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창세기 4장 1-7절) 세계적인 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예배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예배는 가장 중요한 것이요, 가장 긴급한 것이요, 또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예배는 성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배하지 않는 성도는 성도라 할 수 없습니다. 예배를 실패하면 성도의 삶이 실패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고 그의 후손인 가인이 저지른 첫 번째 죄는 예배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가인은 농사를 지어 그 소출로 제사를 드렸고, 동생인 아벨은 양떼를 쳐서 그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신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가인은 분노하고 질투심에 동생인 아벨을 죽이게 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문제로 인류최초의 친족살인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왜 가인의 제사를 받아 주지 않으셨는가? 그것이 결국 가인이 범죄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라고 말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예배를 다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과 진리와 영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요4:23)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가인의 예배를 받지 않으신 것은 가인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인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마음의 문제’ 였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의 차이점을 꼽자면 아벨은 양떼 중에서 첫 번째 것을 구별하여 드렸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것을 드렸다는 것은 양이 태어나면서부터 첫 번째 것을 구별하여 두었다가 드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아벨은 처음부터 구별하여 그 양을 기르고 준비하여 마음을 다해 바친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그 마음입니다. 둘째는 ‘믿음의 문제’ 였습니다. 성경은 아벨의 제사는 믿음으로 드린 제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히11:4) 하나님은 예배 중에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그렇다면 예배 중에 하나님이 보시는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1)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일 것입니다(히11:6).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2)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라는 믿음입니다(욥1:20,21). 즉 주신이도 주님이시요, 취하신 이도 주님이시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3)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즉 예배자는 예배 중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희생의 문제’ 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은 반드시 피흘림이 있어야 했습니다. 피흘림은 죽어짐을 상징합니다. 즉 내가 죽어지는 것이 예배인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벨은 피흘림의 제사를 드렸으나 가인의 제물에는 피흘림이 없었습니다. 물론 구약의 제사법에는 소제라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제는 반드시 다른 희생 제물과 함께 드리는 것이지 소제 단독으로 드려지지 않았습니다(레9:17,출29:40). 또한 소제는 곡식을 통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드려지게 되어 있었습니다(레2:1). 즉 곡식의 형태가 없어지도록 갈아졌을 때 드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란 철저히 내가 죽어지는 예배여야 합니다. 넷째, ‘삶의 문제’ 였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의 제물과 아벨의 제물을 묘사하실 때 ‘가인과 그 제물’ 그리고 ‘아벨과 그 제물’이라고 묘사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만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아벨의 삶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가인은 이런 삶의 예배가 없었습니다. 삶의 예배가 없기에 그는 분노하고 동생을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산제물을 드리라고 말합니다(롬12:1).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예배로 받기 원하십니다. 목장 나눔 질문 이 판데믹 기간 동안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있나요? 참된 예배를 위해 좀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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