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준비하는 자 (누가복음 1장 13-20절) 이번 성탄절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즐거운 성탄 파티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요즘 저는 성탄절이 그 의미를 잃어버리고 오직 휴가와 파티, 심지어 음주의 날로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 많이 고민됩니다. 저는 우리 소망교회 성도들이 좀더 진지한 차원에서 복된 성탄을 준비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에 나온 인물 중 예수님의 성탄을 가장 먼저 준비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침례 요한입니다. 그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누가복음은 아주 독특하게 예수님의 탄생이야기가 먼저 기록된 것이 아니라, 요한의 출생이야기를 먼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요한이 예수님의 오심을 미리 준비할 자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에는 침례 요한에 대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마3:3/개역) 요한의 출생은 철저하게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 그의 길을 열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침례 요한의 아버지는 사가랴 제사장이고 어머니는 엘리사벳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아론의 후손으로 역시 제사장 집안이었으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는 친척지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마리아가 예수님을 임신하게 되었을 때 친척인 엘리사벳에게 찾아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눅1:36). 본문에서는 요한의 부모가 참으로 의롭고 신실한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 때까지 자식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데 사가랴가 성전에서 분향하는 제사장으로 뽑히게 된 것입니다. 성전에 분향하는 제사장으로 제비 뽑히는 것은 일생에 몇 번 없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가랴를 제비에 뽑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할 때 천사장 가브리엘을 만나 요한의 출생에 대한 예언을 듣게 됩니다. 그 예언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준비하기 위하여 요한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본문 속에서 요한과 같이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자로써 어떤 자세로 준비해야 하는지 묵상해보기 원합니다. 성탄을 준비하는 자의 바른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 거룩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는 자로서 독한 술을 입에 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5). 구약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그를 나실인으로 구별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요한에게 요구되는 삶은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이 거룩함입니다. 요즘 성탄의 의미를 세속화 하려는 노력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이유로 타종교인들이 Marry Christmas로 인사하는 것을 불편해 하니 대신 Happy Holidays로 바꾸려는 정치적인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점점 세속화되려는 성탄절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거룩함을 지켜가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세상의 문화 속으로 급하게 흘러가는 것을 막고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거룩한 문화로 바꿔가야 합니다. 둘째,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15).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기 위하여 중요한 것은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탄절은 즐기기만 하는 날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을 구하는 절기인줄 믿습니다. 이번 한 주간 진지하게 성령의 충만을 구하는 한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셋째, 죄 가운데 있는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요한의 사역은 주님이 오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개케 하여 죄 가운데 있던 백성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이 그의 주된 사역이었습니다(16,17). 성탄절은 즐거워하기만 하는 날이 아닙니다. 주님 앞에 나의 죄인됨을 발견하고 돌이키는 날입니다. 또한 죄 가운데 있던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날입니다. 목장 나눔 질문: 이번 성탄절을 주안에서 어떻게 보낼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거룩하고 복된 계획이 있나요?
top of pag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