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4일 주보자료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거하실 때 예수님이 집에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밀려와서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보통은 들이나 산에서 말씀을 전하셨는데, 사람들이 밀려오니 어쩔 수 없이 집에서도 말씀을 전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설교 하시는 도중에 갑자기 지붕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흙먼지가 온 집안을 덮고 흙더미가 천장에서 내려와 수북이 쌓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주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 오늘 본문에는 주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뜯겨진 지붕을 보신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신 것도 아닙니다. 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주님은 오직 그들의 믿음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외모를 봅니다. 소유를 봅니다. 상황과 환경을 봅니다. 그런데 주님은 믿음을 보십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모든 것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라고 배웠습니다. 위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아래로는 인간과의 관계, 그런데 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깨지면 신뢰가 깨지고 신뢰가 깨지면 관계가 깨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보시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어떤 모습이 주님을 감동하게 할까요?
첫째, 주님께 해답을 둔 믿음입니다.
이 네 명의 친구들은 한 가지가 분명했습니다. ‘주님을 만나면 해결 된다. 주님이 해답이다. 주님이 아니면 안된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주님께 왔습니다. 그들이라고 남의 집을 부수는 것이 얼마나 무례한 일인지 몰랐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만이 해답”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주님께 나아갔던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인생에 주님이 진정으로 삶의 해답임을 믿으십니까? 주님만이 구원자이심을 믿으세요? 이런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믿고 계십니까?
둘째, 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그들이 주님을 만나러 친구를 들것에 들고 왔을 때, 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도저히 주님 앞으로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혼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데 그 많은 사람을 뚫고, 어떻게 들것까지 들고 들어갈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거기서 ‘다음에 오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때가 있겠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운명인가 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지붕을 뜯어내고라도 주님을 만나고 맙니다. 신앙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몰라서 못 믿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포기해서 주님을 경험하지 못할 뿐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셋째,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결국 능력은 순종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믿음이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주님은 그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가라’고 하십니다. 일어나서 자리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정도면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병자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자리를 들고 걸어 나갑니다. 안될 것 같지만 순종해 보니 됩니다. 주님이 하라 하시는 것에 순종해 보세요. 그것이 목자로 섬기는 것이든, 십일조로 헌신하는 것이든 주님이 마음 주시면 순종해 보세요. 주님이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묵상질문
1. 주님이 보시는 것은 믿음입니다. 현재 나의 믿음을 주님이 보시면 안타까워하실 부분이 있습니까?
2. 주님이 보시는 믿음 세 가지 중에서 현재 나에게 필요한 믿음의 자세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