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2월 22일)
주님의 때에
누가복음 2장 1-6절
1 그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온 세계가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2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3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고향으로 갔다. 4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5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는데, 6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이루기까지 조급함을 내려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때가 이르지 않으면 과실수에서 열매를 따지 못합니다. 때가 이르지 못하면 음식도 설익고 깊은 맛을 내지 못합니다.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전3:1)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다”(전3:11a)
하나님은 철저히 정하신 때를 따라 일하십니다. 절대 서두르시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조급해 한다고 그 때가 앞당겨질 수 없고, 보채고 떼를 쓴다고 그 때가 바뀔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하나님은 계획하시던 일들을 반드시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 때에” 여기서 말한 그 때는 주님이 이 땅에 태어나시는 때를 말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탄생하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당시 온 세계를 지배한다고 스스로 믿는 로마의 황제를 움직이십니다. 로마의 황제는 그 때에 호적을 등록하라는 칙령을 내립니다. 물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예수님의 탄생을 알고서 호적을 등록하라고 칙령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는 세금징수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정치적인 목적으로 호적을 등록하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일을 사용하셔서 나사렛에 살던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으로 내려가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서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미5:2a) 라는 미가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었습니다.
요셉이 만삭의 몸인 마리아를 데리고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여행하게 된 것도, 하필이면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만삭이 된 마리아가 여관에 머무를 자리가 없어 아기 예수님이 마구간에서 태어나게 하신 것도, 누이실 곳이 없어 어린 아기 예수님을 말 구유에 누이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너무나 세밀하게 움직이시고 당신의 언약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믿고 믿음으로 기다리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때를 기다리고 이루어 가는 것이 때로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고통이 다가올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이 결국 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믿고 기다리며 살아갑시다.
기도
주님, 때를 따라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그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때로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주님의 때를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종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