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3장 8-13절
교회의 제직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제직은 목회자를 포함하여 교회 안에 직분을 맡은 모든 사역자를 총칭합니다. 즉 교회 안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바로 제직입니다. 초대교회는 어떠했을까요? 초대교회는 주로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교회의 직분은 세분화되어 있지 않았고, 오직 감독과 집사 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목양사역을 감당하는 목사와 교회를 섬기는 집사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바울은 교회 안에 2개의 직분, 즉 감독과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처음으로 집사가 등장하는 곳은 사도행전 6장입니다. 교회에서 집사를 세우게 된 동기가 그 곳에 나오는데, 교회가 커지고 성도수가 많아지면서 사도들이 구제와 돌봄에 치우쳐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 없게 되자, 교회는 7명의 집사를 세워 집사들이 구제와 돌봄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고, 사도는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명예직이나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 교회의 사역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제직이 되기 위하여서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교회의 제직이 되기 위한 마음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 종의 마음(Servant Mind)입니다. 제직이 된다는 것은 주님의 종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의 마음을 갖는 것은 신앙의 본질입니다. 내가 주인 되어서는 결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둘째, 청지기의 마음(Steward Mind)입니다. 청지기(Steward)는 다른 말로 하면 관리인(Manager)을 의미합니다. 즉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의 마음을 갖고 관리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사역자의 마음(Pastoral Mind)입니다. 직분은 호칭이 아닙니다. 한국교회에서는 호칭문화가 중요하기에 직분을 호칭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직분은 호칭이 아니라 사역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넷째, 동역자의 마음(Partner Mind)입니다. 사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동역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직이 되었다는 것은 함께 동역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서 사역에 마음과 힘을 함께 모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제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건강한 제직의 자세에 대하여 7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신중(愼重)하라." 신중이란 과묵하고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운 사람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to be men(women) worthy of respect" 즉,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둘째, "복된 말을 하라." 말은 한 영혼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직은 가능한 한 복된 말을 해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일구이언하지 말고, 모함하지 마라."라고 말합니다.
셋째, "절제하라." 제직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절제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에서는 술에 대하여 절제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술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수 있는 것이라면 절제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넷째, "부정한 이득을 탐내지 마라." 이윤을 쫓게 되면 죄를 범하게 됩니다. 가롯 유다도 돈을 사랑하다 주님을 팔아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제직은 정당한 이윤이 아니라면 부당한 이윤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섯째, "성실하라." 이 성실을 개혁개정에서는 충성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
여섯째, "선한 양심을 가지라." 복음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선한 양심을 갖지 못하면 열매 맺지 못합니다. 성령은 우리의 양심을 통해 일하십니다.
일곱째, "가정을 잘 다스려라." 우리의 첫 번째 사역지는 가정입니다. 우리의 믿음으로 가정이 바로 설 때 우리의 사역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목장 나눔 질문
1. 교회의 제직으로서 나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