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장 13-22절
감사는 행복해지는 연습이지만, 불평은 불행해지는 연습입니다. 우리는 늘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노력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감사보다 불평을 훈련하고 있기에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감사를 드리는 자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 감사는 ‘조건부(if) 감사’입니다. 이것은 미래형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감사의 조건이 채워졌을 때만 감사하겠다고 감사를 미루는 것입니다. 2단계 감사는 무엇을 ‘받았기 때문에(because)’ 하는 감사입니다. 이것은 결과적 감사입니다. 감사의 이유가 주어졌을 때만 드리는 감사입니다. 건강 주심에 감사하고, 복 주심에 감사하고, 응답해 주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당연한 감사’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3단계 감사는 다릅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드리는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모든 악조건과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드리는 감사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감사’입니다. 그래서 감사 중 최고의 감사입니다. 성경을 보면 최고의 감사를 드린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들은 모두 상식을 뛰어넘어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매를 맞고 빌립보 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그는 찬양과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옥문이 열리고 감옥을 지키던 간수장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얻게 하였으며, 빌립보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삼았습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사자의 입을 막아 다니엘을 구하시고, 오히려 다니엘을 모함하여 죽이려던 자들을 벌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욥이라는 사람은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최고의 감사를 드린 사람입니다. 그는 도저히 찬양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던 사람입니다. 욥은 아브라함과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하실 만큼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부자였고, 10자녀가 있었는데 10자녀들이 혹시라도 죄를 범할까 봐 자녀들을 위해 늘 번제를 드렸던 신실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 엄청난 시험을 겪게 됩니다. 그는 4중고를 겪게 되는데, 단 하루 만에 그는 재산을 모두 잃었고, 열 자녀가 하루아침에 모두 죽었으며, 온 몸에 악성 종기로 고통 받는 병을 얻었고, 아내가 저주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욥의 믿음을 사탄 앞에서 칭찬하시며, 그의 이야기를 성경에 기록하셨습니다. 고난 중에 욥은 어떻게 행하였을까요? 고난 중에 우리가 배워야 할 욥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그는 슬픔가운데 겉옷을 찢고 머리를 밀었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슬픔이 하나님을 향한 그의 예배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욥은 견디기 힘든 고난의 순간에 “모태에서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21)라고 고백했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이 욥기의 주제입니다.
셋째, 입으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욥이라고 원망이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그가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다’(22)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가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해도 그는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고난의 이유를 이해하기보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감사합니다. 그것이 곧 최고의 감사입니다.
목장 나눔 질문: 원망할 것이 많은 가운데 오히려 감사한 적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