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자랑 (로마서 15장 14-21절) 자랑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인간은 자랑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낍니다. 자랑이 본능인 것은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것도 자랑합니다. 김치를 먹는 것, 숫자를 세는 것, 심지어 방귀를 뀌는 것도 자랑합니다. 아이들은 자랑을 통해 칭찬을 받고, 칭찬을 받으면서 배우고 성장해 갑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서 자랑거리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소망하기는 여러분 각자의 삶에 자랑거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자랑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자랑은 우리를 해롭게 합니다. 허탄한 자랑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고, 오히려 부끄러움만 당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은 물질을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잘사는 사람, 성공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물질을 자랑거리로 삼기엔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야 합니다. 돈은 우리의 진정한 자랑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진정한 자랑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갈6:14). 그는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고 말하죠(고후11:30). 사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세상적인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으로 난 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으며,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고, 베냐민 지파였다고 말합니다. 또한 학문적으로 가말리엘 문하생이었으며, 신분적으로는 로마 시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모든 자랑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말합니다(빌3:7-9). 왜냐하면 주님의 은혜를 알고 난 후 이 모든 것들이 허탄한 자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자랑은 오직 주님 한 분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자랑이 무엇입니까? 물질도, 학력도, 건강도 물론 자랑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진정한 자랑은 예수님 한 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의 또 다른 자랑을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에 대한 자랑입니다(17).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모든 편지를 다 쓰고 난 후 에필로그(Epilogue)로 덧붙인 글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이 편지를 쓰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그것은 너희가 그리스도인으로 잘못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의 기억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Remind차원에서 이 편지를 쓴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힘입은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은혜란 바로 이방인의 제사장 직분이라고 설명합니다. 바울은 이 은혜로 주신 직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바울의 직분에 대한 자랑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가질 직분에 대한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첫째, 맡겨주신 은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16,17). 우리는 구원의 은혜만 은혜인 줄 압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분도 구원의 은혜 못지않게 너무나 소중한 은혜입니다. 이 은혜로 주신 직분은 우리에게 영원한 상급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섬김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불러주신 것, 그리고 나에게 귀한 사명을 맡겨주신 것이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둘째,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18,19).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 놓으신 것 밖에는 자랑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말과 행동으로 그리고 표적과 이적의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게 하셨음을 자랑하였습니다. 우리의 자랑은 내 수고와 공로가 아닌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바른 길을 걸어가는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20,21). 바울은 이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남이 닦아 놓은 터 위에 집을 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다른 이의 사역에 방해되지 않도록 늘 복음의 불모지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자랑은 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목장 나눔 질문: 우리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내 삶에서 예수님을 자랑해 본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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