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신앙 (로마서 13장 1-7절) ‘국가와 신앙’이란 주제는 참 무거운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구원받은 크리스천의 삶으로 국가에 복종하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국가에 복종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반감부터 생깁니다.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비친 국가는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부패가 심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당파 싸움만 하는, 그래서 국민을 속이고 이용하고 수탈하고 탄압하는 ‘부당한 권력’으로 인식되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가의 권력이란 말만 들으면 반감을 갖게 됩니다. 그럼에도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국가에 복종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우선 국가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도 하지만 또한 이 땅의 백성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 땅에 속한 국가에 의해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국가는 결코 우리의 신앙과 상관없지 않습니다. 국가가 바르게 서 있어야 우리의 신앙도 바르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국가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국가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본문에는 우리가 국가에 복종해야 하는 이유를 3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주신 권력이기 때문입니다(1절). 본문에서 바울은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미 있는 권세들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한 하나님이 세운 권세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히틀러나 김일성과 같은 사람들도 하나님이 세웠다는 말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한 하나님이 세운 권세란 어떤 특정 인간 권세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한 권세란 자리에 대한 권세를 말합니다. 즉 히틀러나 김일성을 하나님이 세웠다는 것이 아니고, 한 나라의 수장이란 위치와 자리가 하나님이 세워주신 권위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이기에 그 권위를 존중하고 그 권위 앞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권세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권세자를 없애고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버린다면 그것은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권위에 복종하세요. 둘째, 질서를 위해서 입니다(3-5). 바울은 권세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로 질서의 문제를 거론합니다(3-5). 국가의 권위가 중요한 것은 한 나라의 치안을 다스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죄를 짓는 사람에게 형벌을 내림으로 질서는 잡는 일을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공권력으로 질서를 잡지 못한다면 국가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창조하실 때 질서를 가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이 질서가 무너지면 파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질서를 지키고, 법을 준수하여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법과 질서가 세워져야 합니다. 셋째, 의무이기 때문입니다(7절). 본문에서 바울은 “여러분은 모든 사람에게 의무를 다하십시오.”(7)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조세를 바쳐야 할 이에게는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바쳐야 할 이에게는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해야 할 이는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할 이는 존경하라고 말합니다. 백성이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국가는 무너집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이러한 의무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권세 앞에 복종할 때 무조건 복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복종해야 합니다. 둘째,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 위한 복종을 해야 합니다. 셋째, 질서 안에서 복종해야 합니다. 질서를 무너뜨리는 항거는 항거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복종을 배워야 합니다. 때로 이 땅에 하나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의를 위한 핍박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의무를 다하고 정직하세요. 그리고 국가를 위해 중보하며 기도하세요. 믿음의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중보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목장 나눔 질문: 신앙인으로서의 가져야 할 바른 국민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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