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세워가는 7가지 원칙(2)
(로마서 12장 9-21절)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BC와 AD로 나눕니다. BC는 ‘Before Christ’라는 뜻이며, AD는 ‘Anno Domini’(주님의 해) 주님의 탄생 이후(After Christ)라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도 크게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고 난 이후로 나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주님이 찾아 오셨는데 그것이 구별이 안 된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삶의 변화는 너무나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교회를 다녀도 변화를 경험하지 못할까요? 첫째는 복음 앞에 서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면서 복음은 들어서 두리뭉실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자신을 그 복음 앞에 세워본 경험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복음이 나의 복음이 되지 않으면 변화는 없습니다. 둘째는 주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해서입니다. 복음을 듣고, 믿고, 구원 받는 것과 주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좀 다른 차원입니다. 나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삶의 놀라운 체험이 있을 때 우리의 삶에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셋째는 공동체를 통해 세워지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배우고 자랍니다. 가정이 없이 아이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영적으로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때문에 공동체를 통해 신앙을 배우고 성숙해 가야지만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내 삶의 변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교회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난 주에 첫째, ‘참된 사랑을 하라.’ 둘째, ‘부지런히 행하라.’ 셋째, ‘소망을 품고 살아라.’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공동체를 세워가는 다른 4가지 방법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넷째,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십시오.”(11)라고 말합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어떻게 섬기는 것일까요? 이웃을 섬기며, 형제를 섬기는 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마25:33-40) 공동체를 세워가려면 서로의 필요를 따라 채워주고 섬겨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서로를 축복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축복하는 공동체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해도 지적하고 훈계하려 들기보다 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축복해 줄 때 온전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14) 나를 힘들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이 있다 할지라도 축복해 주라는 말입니다.
여섯째,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한마음이 될 때 건강한 공동체가 됩니다. 각자 다른 마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만 하면 공동체는 금방 약해지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지라고 말합니다(빌2:2). 모두가 예수님의 마음을 마음에 품으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하며, 교만하지 않고, 비천한 사람과 사귀고, 스스로 지혜있는 척 하지 않는 것이 한 마음을 갖는 방법입니다. 서로를 존중해 주고 높여주는 공동체가 중요합니다.
일곱째, 서로 화평해야 합니다. 평화와 평안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평안과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 즉 조금 억울하고 속상해도 되갚아 주려고(Payback)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작은 복수들이 큰 분쟁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억울함과 복수는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이 아십니다. 오히려 본문은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20)라고 말씀합니다. 주 안에서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가세요.
목장 나눔 질문: 공동체를 세워가는 7가지 방법 중에서 가정과 목장, 교회 안에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