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의 삶(2) - 한 몸 (로마서 12장 3-8절) 2살~3살 아이가 길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부모는 잘 아시겠지만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발견한 순간 부모는 온갖 끔찍한 상황들을 다 상상하게 됩니다. 15살 소녀가 가출을 하게 되면 부모는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확률이 아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스스로 ‘나는 다 컸어. 부모가 없어도 혼자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라는 생각에 집을 나갔겠지만 그것은 정말 위험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도에게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도가 교회를 떠나 혼자 믿겠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가출과도 같고,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와도 같습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성도들이 교회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유럽의 유명한 교회들이 문을 닫고 위기에 이르게 되었지만 교회만 위험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의 위기는 곧 성도들의 신앙의 위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신앙인에게 ‘나 혼자 잘 믿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입니다. 교회를 떠난 성도들은 스스로 신앙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몸을 이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몸을 이루려면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이 머리가 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4:15-16)에서는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이해할 때 반드시 인정해야 할 것은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따라서 한 몸을 이루려면 나의 주장을 내려놓고 머리되신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한 몸 된 교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첫째는 분수에 맞게 생각해야 합니다(3절).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는 말을 개역개정은 ‘지혜롭게 생각하라’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잘난 척 하고 아는 척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 분수에 맞게 생각하는 것이 지혜로운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존 스토트 목사님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는 것은 자신에 대하여 너무 높게 평가하지도 말고, 자신에 대하여 너무 낮게 평가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분수에 맞게 생각하려면? 1)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나를 낮추고 공동체를 세워가지만, 교만은 나를 높이는 대신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2)마땅히 생각할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하기보다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고 섬겨가는 것입니다. 3)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믿음에도 분량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믿음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사람은 믿음이 약한 사람을 배려해 주고, 믿음이 약한 사람은 믿음이 강한 사람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내 믿음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믿음을 판단하지 말아야합니다. 둘째, 일치와 획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한 몸이 되라는 것은 모두가 획일적으로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은 모두가 같은 색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곱 가지 색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같은 사람이 모인 곳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 되어 한 몸을 이루어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가 한 몸이 되려면 조화가 필요합니다. 조화된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셋째, 은사대로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몸을 이루어 교회를 세워가도록 각 사람에게 알맞은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은사에 맞게 사명을 감당해 가면 됩니다. 바울은 본문에 예언과 가르침의 은사, 나눔과 자선의 은사, 섬김의 은사, 가르침과 지도의 은사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은사에 맞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해 갈 때 건강한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목장 나눔 질문: 나의 신앙에 있어서 교회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한 몸을 이루기 위하여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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