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야 하는 이유
(로마서 10장 11-17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전4:2)라고 말씀하셨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마2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 곳곳에서 우리에게 전도에 대한 사명이 있음을 말하고 있는데, 로마서 9장에서는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하심의 은혜, 즉 택하심의 은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 질문이 생기는데 하나님이 택하시고 구원을 예정하셨다면 우리가 왜 전도해야 할까요?
첫째, 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택하신 사람이라 할지라도 복음을 듣고 믿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절대 혼자의 힘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노력으로 복음을 깨우쳐 알 수도 없습니다. 택하심을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복음을 들어야 하고, 복음을 들음으로 믿고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보내심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14,15)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도가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도라는 방법을 통하여 택하신 영혼들을 부르십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하나님은 전도라는 방법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십니다.
셋째, 택하신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따라 누구에게든 복음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예정을 운명으로 착각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예정은 운명이 아닙니다. 운명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결국 그렇게 될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정은 다릅니다. 예정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예정하신 뜻이 있고, 그 예정하심을 삶으로 성취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택함을 입은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섭리를 구원 받은 이후에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가 택하심을 받은 자인지 알지 못하기에 누구에게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넷째,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받을 당신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예정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신 것인가요? 신학에서는 이 부분에서 있어서 유기론(遺棄論)을 이야기합니다. 즉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 있으면 버리신 자들이 있다는 말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는 오해하기 쉽습니다. 첫번째 오해는 유기론(遺棄論)의 개념을 하나님이 버리셨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기론(遺棄論)의 정확한 개념은 하나님이 인간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롬1:28). 즉 인간들이 죄를 짓도록 내버려 두셨다는 것이죠. 그 대신 하나님은 죄 많은 인간들 가운데 구원 받을 백성을 택하셔서, 택함을 받은 자들의 삶에 개입하시고 간섭하셔서 구원에 이르도록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오해는 하나님이 유기(遺棄)하셨으니 택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요3:16). 때문에 택하심을 받지 못한 모든 사람들도 복음을 듣고 돌아오기를 원하고 계십니다(11,13).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에는 차별이 없으십니다(12). 따라서 만약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환영하시고 자녀로 받아주실 것입니다.
목장 나눔 질문: 나의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깨닫게 된 적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