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감사 나눔 운동(2)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드리기 (다니엘 6장 6-10절) 영국의 시인이자 청교도 사상가인 존 밀턴은 44세에 시력을 잃었습니다. 때를 같이하여 그는 정치적으로도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기로 작정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주님께서 제 시력을 어둡게 하시고 속 눈을 열어 주셔서 주님만 볼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밀턴은 시력을 잃고 난 후에 실낙원<실락원 Paradise Lost, 1667>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남겨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실낙원은 영문학 사상 유일한, 거의 세계적 서사시가 되어 후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믿음은 감사하는 마음과 정비례합니다. 감사의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신자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환난과 고난 중에도 감사를 잃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니엘은 정치적인 정적들에 의해 위기에 봉착합니다. 다니엘이 왕의 총애를 받자, 정적들은 다니엘을 넘어뜨리려고 다리우스 왕을 부추겨 30일 동안 왕 이외에 다른 신들에게 절하거나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처형하는 법을 통과시켜버립니다. 다니엘은 이 법이 발령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자기를 노리는 함정임을 알면서도 늘 하던 대로 창문을 열고 하루에 3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본문에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10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그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무엇에 대해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다니엘도 사람인데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서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감사드리는 법을 배워보기 원합니다. 첫째, 범사를 하나님께 맡길 때 가능합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었기에 이러한 감사가 가능했습니다. 잘되든, 안되든 내 인생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있는 사람만이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은 실현 불가능합니다.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요“라는 찬양의 고백처럼 내 삶의 주권을 주님께 맡기세요.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에서 감사가 나옵니다. 믿음이 없으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둘째, 원수 갚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합니다. 다니엘은 현재의 상황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정적들이 파놓은 함정임을 알았습니다. 자기를 모함하여 사자굴에 던져 죽이려는 무서운 음모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원수조차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원수를 보지 않고 나를 구원하여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았기에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이죠. 우리는 자꾸만 원수에게 집중합니다. 그래서 분노하고 원망합니다. 그것은 오히려 원수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입니다. 감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원수에 집중하지 말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세요. 그러면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셋째, 감사의 삶이 훈련되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다니엘의 감사는 훈련된 감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매일 하루에 3번,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기도의 자리에 앉으면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감사도 훈련입니다. 감사가 훈련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가 훈련되면 부정적인 상황도 긍정적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새 힘을 얻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틴 루터는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기준은 감사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한주도 주안에서 감사하며 감사를 훈련하며 살아가세요. 목장 나눔 질문: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드려 본적이 있나요?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