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교회
(시편 126편 5-6절)
음악, 미술, 바둑, 수학, 과학 등 모든 분야에는 천재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천재가 존재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문학입니다. 문학은 삶의 경험이 묻어나야 하기에 절대로 천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분야가 있는데 바로 목회입니다. 뛰어난 목사는 있을지 몰라도 천재 목사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회는 영혼을 돌보는 눈물과 기도의 경험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의 천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앙이라는 것도 결국 끝없는 눈물로 주님을 닮아가기 위하여 자기 십자가를 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둔다”라는 말씀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조국의 회복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간구할 때 주님이 응답하셨고, 70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찬양을 부르며 눈물로 씨를 뿌릴 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창립 16주년을 맞은 우리 소망교회가 이런 영적인 눈물로 성장하고 열매 맺는 귀한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거룩한 눈물입니다. 눈물은 힘이 있습니다.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눈물에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눈물은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한 눈물입니다. 성도가 흘린 눈물은 무엇일까요. 먼저 참회의 눈물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눈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기 위한 사명의 눈물, 헌신의 눈물, 수고의 눈물이 필요합니다.
둘째, 파종의 수고입니다. 씨를 심지도 않고 땅에 물과 비료만 주면 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씨를 심었을 때 물을 주는 것과 비료를 뿌리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갈6: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심지 않고 거두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속이는 사람이고, 하나님을 조롱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심지도 않고 열매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죠. 오늘 우리의 삶에 열매가 없는 것은 씨를 뿌리지 않기 때문은 아닌가요? 그러므로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길 소망한다면 씨를 뿌리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씨를 뿌리면서 나지 아니할까 염려하지 마세요. 우리는 씨를 뿌리지만 싹이 나고 자라게 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돌봄의 수고입니다. 뿌린 씨가 싹이 나고 자라나서 열매를 맺기까지 농부는 끝없이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씨만 뿌리고 열심히 가꾸지 아니하면 벌레가 먹고, 잡초가 무성해져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잡초도 뽑아줘야 합니다. 힘들고 지쳐도 돌보아 주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기다림입니다. 씨를 심고 열매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기다림이 없이 어떤 열매도 얻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견디십시오. 보십시오, 농부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땅에 내리기까지 오래 참으며,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립니다."(약4:7)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하는 기다림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감당해 가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여기서 말한 기다림은 수고의 기다림입니다. 이렇게 기다릴 때, 때가 되면 귀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조금하다 포기하지 말고 끝없이 인내의 수고를 하며 기다리다 보면 풍성하게 열매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목장 나눔 질문: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삶을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