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롭다고 인정함을 받은 사람이 누리는 복(2)
(로마서 5장 5-11절)
인생에서 자기가 누릴 수 있는 복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음에도 그 특권이 무엇인지 몰라 누리지 못한다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얼마나 답답할까요? 바울이 지금 그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구원을 받았는데,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고 있느냐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그저 죽어서 지옥가지 않고 천국 가는 티켓을 받아 놓은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 진정한 구원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사는 것이며, 구원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5장에서 구원 받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8가지 복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이미 4가지 복을 살펴보았고, 오늘은 이어서 나머지 4가지의 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의롭다고 여김을 받고, 구원을 얻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복은 무엇일까요?
다섯 번째, 성령의 충만한 삶입니다(5절). 우리가 구원을 얻으면 우리 안에 엄청난 변화가 생겨납니다. 바로 우리 안에 성령님이 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들어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그것을 ‘성령의 내주하심’이라고 말합니다. 그 성령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어떤 일을 하실까요? 본문에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신다.”(5)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의 가장 큰 사역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면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고, 여러 가지 신비한 경험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 속에 부음 바 되기 위함 입니다.
여섯 번째, 하나님의 사랑에 흔들리지 않는 삶입니다(8절). 연인간에도, 부부간에도, 심지어 부모와 자식 간에도 사랑은 흔들립니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말합니다. 8절을 풀어서 말하면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죽어 주셨는데, 하물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지금 어찌 우리를 사랑하지 않겠는가?”(8)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구원 얻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흔들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랑은 몰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의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가 그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우리는 일상 속에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늘 믿고 의지하며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곱 번째, 구원의 확신 가운데 거하는 삶입니다(9,10절). 구원 받은 사람은 이 땅 가운데 확신을 갖고 살아갑니다. 바울은 믿는 자들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에 ‘더욱 확실합니다’(9), ‘더욱더 확실한 일입니다’(10)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은 우리에게 두 가지 확신을 줍니다. 하나는 영원한 삶에 대한 확신이며, 또 다른 하나는 최후 승리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삶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어도 우리는 영원한 삶이 보장된 사람이고, 최후에는 승리할 것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이 땅에 살면서 어떤 두려움이 몰려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좌절하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승리의 삶을 소망하며 살게 합니다.
여덟 번째, 언제나 자랑할 것이 있는 삶입니다(11절). 사람들을 늘 자랑하며 사는 것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그래서 입고 있는 옷을 자랑하고, 타고 다니는 차를 자랑하고, 살고 있는 집을 자랑합니다. 학벌을 자랑하고, 자식을 자랑하고, 직업을 자랑하고, 외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랑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또 다른 자랑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랑입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자랑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자랑이 되십니다. 또한 우리 삶의 의미가 되십니다.
목장 나눔 질문: 구원의 복 중에 현재 내가 누리고 살아가고 싶은 복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