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은 코로나와 퀸즈랜드 지역의 홍수 피해의 소식도 있지만, 지난 24일 있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은 우리의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합니다. 인간들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지 여실히 깨닫게 된 한주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 연합국에게 연일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방세계는 말로만 제제를 가하겠다고 하지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 러시아의 침공에 애달파하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합니다. 정말 기도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현지 기독교인들은 철야로 기도하면서 유럽 국가들에게 난민 유입에 대비해 달라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계복음연맹(WEA) 컨설턴트인 우크라이나인 루슬란 마일리타는 “오늘은 힘든 날이다. 우크라이나에 매우 어두운 날이다. 전 세계에 어두운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자국에 남아 있기로 결정했지만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며 “다른 유럽 국가의 기독교인들이 각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고 도울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러시아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우리는 세계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쿨라케비치 목사는 계속해서 철야집회를 가지며 “우리 가족과 교단 전체 지도부는 위기 속에서도 교회 사역을 계속하기 위해 키예프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어려움은 우리를 서로 더 가깝게 하고 주님의 보좌로 더 이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불어 반전시위에 참여한 러시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성도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 및 ‘사마리안 퍼스’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오늘 아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잠에서 깼다.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이 분쟁이 빨리 끝나길 기도한다. 나는 키예프와 리비프에서 설교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기 위해 왔었다. 사마리안 퍼스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3,000개 이상의 교회에 아이들의 선물이 가득한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신발상자를 60만 개 이상을 배포 중이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서쪽으로 대피 중에 있다. 이들에게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으며, 신학자 러셀 무어 박사는 “KGB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살인자이자 폭군이다. 그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다른 소수종교인들, 심지어 자국의 고아들까지 학대하고 있다.”라고 기도 요청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 열방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가 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탈레반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입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무참히 살해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권력을 잡고 난 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는데, 특히 정부관리, 군인,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색출해서 그들 종교의 법에 따라 사살해 왔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할 때 13만의 아프간 사람들을 비행기로 대피시켰지만, 거기에는 핍박의 대상인 기독교인들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허OO 선교사님은 몸담고 있는 선교팀과 그들을 구출시키는 일을 해오고 있는데, 지난 6개월 동안 250명의 기독교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대피시켰지만 아직도 많은 가족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을 구출하는 데에는 한 명당 미화 1천 달러가 든다고 하는데, 차량과 국경통과를 위해 지불하는 700달러와 파키스탄으로 넘어가서 3개월 정도 생활하는 비용을 포함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프칸에 남은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구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기회가 올 때까지 생존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경제가 마비되어 있는데다 추위와 기근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 후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