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 단체들이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에 강제 점령당한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제 ‘오픈 도어즈’ 선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긴급 기도’란 제목의 글을 통해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정부의 붕괴,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 식량 부족,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교회의 긴급한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실향민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함과 동시에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사는 비밀 신자들을 위한 기도도 부탁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미 탈레반의 기독교 박해가 10배는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박해 감시 기구 국제기독교협회(ICC) 역시 아프가니스탄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에 압도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ICC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이 살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대략 1만~1만2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CC는 이들 대부분이 이슬람에서 개종한 사람들로, 탈레반에게는 분명한 박해 대상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에게 기독교로의 개종은 사형입니다. ICC는 아프가니스탄 한 기독교인과의 대화를 공개했는데, 그 기독교인은 “탈레반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가져갈 것이란 편지를 받은 기독교인 친구를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남침례회 산하 구호기관인 센드(SEND)의 브라이언트 라이트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순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16일(현지시각)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의 발표를 인용해 “탈레반이 충격적인 속도로 아프간을 다시 장악했습니다. 그들은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면 극단주의자들의 활동만 대담해질 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현지 상황에 대해 “기독교인으로 확인된 이들은 누구나 신앙 때문에 살해될 수 있으며, 가족에 의한 명예살인이나 배신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슬람에서 벗어나는 이들은 죽음이나 투옥을 당할 수 있도록 한 엄격한 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때문에 교회는 이미 지하에 숨는 등, 이미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의 폴 로빈슨 CEO는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은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및 소수민족들에 대한 우려가 깊다”며 “파키스탄은 특히 새로운 전쟁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이 지역 전체 기독교인들에게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1. 아프간의 평화와 정국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탈레반이 정권을 잡았지만 내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무고한 피가 흐르지 않도록, 평화롭게 정권이 이양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안전문제로 고향과 집을 떠난 이재민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여성과 아이들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라고 기도해 주세요. 많은 여성들은 탈레반의 통치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4.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프간에서 많은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병원에서는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새로운 탈레반 정부에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게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아프간이 극단주의자들의 본거지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6. 아프가니스탄 그리스도인들의 보호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7.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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