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제한조치가 완화되어 실내와 실외 모두 30명씩 모이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드디어 목장이 정상적으로 다시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년 한해는 주일 연합 예배도 참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목장 모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중에도 목장을 통하여 함께 웃고 울고 하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이고 감사가 넘쳐납니다. 그렇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경험하는 목장들도 있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목장모임을 통하여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점검해보았으면 합니다.
첫째, 목장모임의 원칙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목장은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매주 모여야 한다는 것과 목장모임도 매뉴얼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대충 넘어가면 목장의 본질이 점점 퇴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장모임의 원칙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지속적으로 목장이 성장하게 됩니다.
둘째, 목장은 영혼구원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기에 목장마다 반드시 기도하고 섬기고 있는 VIP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혼구원은 목장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것을 놓치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목장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건강하지 못한 목장이 되기 쉽습니다. 다시 목장이 모일 때, 목장 안에 VIP 명단을 먼저 작성하시고 VIP를 위해서 꼭 기도해 주세요.
셋째, 목장은 제자를 만들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기에 분가하여 목장을 맡을 목자 후보가 키워져야 합니다. 그럴 때 목장을 통하여 제자가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목장은 분가를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목장 안에 분가를 위하여 예비 목자가 준비되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넷째, 목장 모임으로 모이는 목적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에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목장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치유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밥을 함께 먹고, 개인적인 삶을 나누고, 기도도 최소한 15분은 함께 하고 마쳐야 합니다. 또한 목장의 비밀은 반드시 지켜져야 깊은 삶의 나눔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목장안에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작은 간증이라도 삶의 간증이 나누어지면서 목장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경험됩니다.
다섯째, 자녀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모든 목장에서 반드시 ‘올리브 블레싱’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목장에서 자녀는 비전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위한 ‘올리브 블레싱’은 참으로 귀한 사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목장에 어린이 목장이 있는 경우, 지속적으로 어린이 목장이 진행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목장은 서로를 배려하는 가족 그 이상의 공동체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마칠 때는 반드시 선교사님과 VIP 이름을 가지고 기도한 후에 목장모임을 마치는 것입니다. 목장이 이기적인 집단이 되지 않고, 시선을 세상으로 향하고 목장 모임을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선교사님을 후원하는 것은 목장의 중요한 사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목장 후원선교사에게 기도 후원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여야 합니다.
일곱째, 나눔을 할 때는 모두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가르치려고 하면 마음을 닫습니다.) 그래야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듣는 사람들이 경청해주지 않으면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목장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게 되어, 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없어질 것입니다.
이제 목장이 정상적으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목장에 대해 서로 기대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세요. 제한 조치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기에 처음에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다시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목장이 생활화 될 때까지 개인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