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QLD, VIC, NSW 등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제로였기에 주경계선의 Border를 열고 Domestic여행에 대한 자유가 주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시드니 북쪽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생긴 후 시드니 북부해변을 기점으로 2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 중 한명이 브리즈번에 방문하여 가까운 Eight Mile Plains에 있는 Glen Hotel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Sunshine Coast지역을 여행함으로 이 지역이 다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성탄절과 New Year를 맞아 경계를 풀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결국 시드니 북부해변 지역은 다시 제한조치에 들어갔고, 이대로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어쩌면 다시 border가 닫히고, 제한조치가 강화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제(토요일) 자정부터 NSW주민들은 VIC를 방문할 때 방문 허가를 받아야 하며, 북부해변 지역 사람들은 방문자체가 금지되었습니다. 퀸슬랜드 주 역시 토요일 자정을 기해서 VIC주와 같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호주 안에서는 끝난 것 같아 보였던 코로나 19의 위기가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입니다. 위기는 언제나 이제는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다가 옵니다. 위기는 이 정도면 됐다고 방심할 때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오면 우리는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성탄 무드와 축제 분위기에 빠져서 영적으로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탄의 축배를 들고, 성탄의 파티를 즐기기 전에 우리가 주안에서 영적으로 깨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년 우리 교회는 어려운 중에도 성장해 왔고, 재정적인 위기와 모여서 예배 드릴 수 없는 위험들을 잘 견디어 냈습니다. 이를 위해 목자, 목녀님들의 수고와 헌신이 컸습니다. 어떤 교회는 코로나 기간 동안 출석인원이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우리 교회 성도들은 약 90%의 성도들이 대면 예배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교회에 비해 출석 인원이 크게 줄지 않았고, 오히려 이 어려운 시기에 새가족이 들어오고, 예수영접 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성도들도 있었으며, Power Youth 친구들은 6명이 침례 헌신을 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사님들 모임에서 각 교회의 상황과 사역을 나누는 시간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나누었더니 우리 교회가 참 건강한 교회라고 부러워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깨어 있어야 하고, 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사단이 우리를 흔들고 시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탄과 연말을 보내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고가 우리의 영적인 경고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은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지금은 말씀에 집중하고 예배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라고 말씀하고 난 후 13절에는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시험을 두려워하여 우리의 기쁨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깨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실 뿐이며, 감당할 수 없으면 피할 길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깨어서 주님을 바라보며 말씀으로 무장하고 예배에 힘쓰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기쁜 성탄과 복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