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철님의 ‘희망편지’ 중에 실려 있는 글입니다.
** 이해는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존재'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해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해한다는 것은
서로간의 관계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해한다.'는 말은
작은 말인 것 같지만,
'사랑한다.'는 말보다
크게 다가올 때도 많습니다.
사랑해도
하나 되기가 어렵지만,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라는 단어는
폭이 넓고 깊어
나이가 들어야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 때문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인정하면,
더 많은 사람과
사물의 사연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는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 장용철, '희망편지' 中에서 -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해 받고, 위로 받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이 외로운 것은 아무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때 외로움을 느낍니다. 누군가 나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고, 공감해 줄 때 그 사람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이해한다는 말은 작은 말인 것 같지만 사랑한다는 말보다 크게 다가올 때도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피상적인 사랑 고백 보다는 마음을 다하는 이해가 훨씬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해도 하나 되기가 어렵지만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너무 중요합니다. 이해할 때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목장은 어떨까요? 목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목장은 가르치고, 판단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곳입니다. 목장은 이해하고 이해 받는 곳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목장에서 중요한 것은 경청(敬聽)하는 것입니다. 경청은 ‘공경 경(敬)’에 ‘들을 청(聽)’을 경청이라고 합니다. 즉 상대방이 말할 때 예의를 갖추어 들어주라는 말입니다. 누군가 나눔을 하고 있으면 그 말에 집중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럴 수 있죠’, ‘그랬구나’라고 반응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목장에서 나눈 이야기를 밖에서 이야기하지 않도록 비밀을 지켜주는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단코 마음을 열고 나누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 때 목장은 더욱 따뜻해 지고 하나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