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일, 소망교회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린 지 벌써 6년 3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사역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날 동안 고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난 속에서 항상 감사의 제목들이 넘쳐났었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은 항상 도우시고 붙잡아 주셨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만남에 대한 감사입니다. 소망교회에서 귀한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동역하는 목자,목녀님들을 만나게 하시고, 항상 순종하고 헌신해 주시는 귀한 성도님들과 함께 한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으니 이보다 귀한 감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중에도 교회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으니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요즘 우리는 “BIG4 153 감사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온 성도가 감사를 훈련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성도님들이 감사 나눔 밴드에 감사제목을 올리는 것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기쁨을 느끼곤 합니다. 특별히 감사 내용을 올리면서 그동안 참 감사할 일이 많았는데 감사보다 원망을 하면서 살았다고 뉘우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내 것은 작아 보이고 남의 것만 커 보인다면 그 사람은 평생 남에 비해 작은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더 큰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과 우리에게 있는 것을 돌아보며 감사합시다.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것을 주십니다. 그러나 지금 있는 것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가진 것 마저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의 문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열립니다.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가진 것을 통한 기회와 미래가 열리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열린 문도 닫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내 몸이 아플 때 짜증 내기보다는 몇 해 씩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일이 고달프고 지겨울 때 한숨보다도 나보다 더 땀 흘리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수입은 적은 사람을 생각하고 감사하게 하소서. 집안에서 바깥 일로 화가 나고 우울할 때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폭풍이 불 때는 지진 당한 사람을, 비가 쏟아질 때에는 가뭄에 허덕이는 농부를,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비행기 사고를 생각하고 감사하게 하소서. 올려보는 불만보다 내려보는 자비를 주시옵소서.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경쟁심보다 이미 받은 은혜를 헤아리게 하소서. 끝없는 욕망의 우물을 파며 인생을 마치지 말고 감사함으로 기쁨을 찾게 하소서. 주머니를 채우려는 노력보다는 오히려 감사가 충만한 주머니를 주소서.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값진 생애를 배우게 하소서. 붉게 물들었다 조용히 지는 단풍잎처럼 열렬히 사랑하고 조용히 감사하는 나의 인생이 되게 하소서. 아멘” 가끔 병들어 누울 때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그럴 때가 없으면 생명의 문제를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독해지고 외로울 때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 고독 속에 뼈있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겸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것이 힘겹게 느껴질 때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있는 것의 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Thank(감사)는 Think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생각과 감사는 같은 말이라는 뜻입니다. 한번만 돌이켜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 감사가 있는 줄 모릅니다. 다가오는 신년에도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