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4월 26일)
말씀대로 행하는 삶
누가복음 6장 46-49절
46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 47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다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물살이 그 집에 들이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도 않는다. 잘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49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 흙 위에다가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물살이 그 집에 들이치니,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고, 그 집의 무너짐이 엄청났다."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귀에 부는 동쪽 바람”이란 뜻인데, 말 귀에는 바람이 동쪽에서 불든 서쪽에서 불든 전혀 상관 없듯,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는 말은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친구인 왕십이(王十二)에게 답으로 적어 보낸 시에서 유래된 말인데, 아무리 좋은 시를 써도 세상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적어 보낸 ‘유여동풍사마이(有如東風射馬耳)’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우리가 ‘마이동풍(馬耳東風)’ 한다면 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이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주님이 말씀을 듣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46)라고 책망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우리는 말씀을 들어도 듣는 것에 그칩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마이동풍(馬耳東風)’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어떤 복이 있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땅을 깊게 파고 반석 위에다 집을 짓는 사람과 같아서 홍수가 밀려와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런 사람은 기초가 튼튼해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땅을 깊게 파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고, 수고와 노력,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의 신앙이 든든히 서 있을 수 있고, 우리의 삶도 견고히 세워져 갈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늘 든든히 서 있을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마이동풍(馬耳東風)’하는 삶이 아닌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고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혹시라도 종이 주님의 말씀 앞에 ‘마이동풍(馬耳東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이 복임을 믿음으로 인정하게 하시고, 말씀대로 살아가며 누리는 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