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2월 4일)
누가복음, 그 시작
누가복음 1장 1-4절
1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차례대로 이야기를 엮어내려고 손을 댄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2그들은 이것을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요 전파자가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여 준 대로 엮어냈습니다. 3그런데 존귀하신 데오빌로님, 나도 모든 것을 시초부터 정확하게 조사하여 보았으므로, 각하께 그것을 순서대로 써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이리하여 각하께서 이미 배우신 일들이 확실한 사실임을 아시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이며 의사였으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습니다. 의사였던 누가는 이 글을 기록하며 누가복음의 내용이 실제로 이루어진 사실이고, 이것이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는 내용들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그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저술이 결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야기를 공상 속의 이야기처럼 생각합니다. 신앙을 허황된 환상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으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실제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맹목적인 믿음으로 초청하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이 역사 속에서 친히 이루신 일에 대한 믿음으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에는 누가복음을 데오빌로에게 쓰는 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데오빌로는 ‘존귀하신 데오빌로님’ 혹은 ‘각하’라는 호칭으로 보아 로마의 고위 관리이며 꽤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데오빌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이미 알고 있으나 아직 견고한 믿음 가운데 서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가는 이 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주님을 증언함으로 데오빌로가 확실한 믿음 가운데 서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신자는 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묵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막연하게 아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그 분에 대하여 좀더 깊이 연구하고 묵상함으로 확고한 믿음 가운데 서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진정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대의 예수님을 막연히 알고 있는 데오빌로와 같은 사람들에게 쉼없이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전하고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기도
주님, 누가복음을 통해 주님을 깊이 알아가기 원합니다. 전설 속에 거하는 막연한 주님이 아니라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역사적 예수로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전하고 가르치는 온전한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