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고 어리석은 농부들
누가복음 20장 9-16절
9예수께서 백성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 10포도를 거둘 때가 되어서,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 소출 가운데서 얼마를 소작료로 받아 오게 하려고, 종 하나를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1주인은 다른 종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 종도 때리고,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2그래서 주인이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은 이 종에게도 상처를 입혀서 내쫓았다. 13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말하였다. '어떻게 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겠다. 설마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14그러나 농부들은 그를 보고서, 서로 의논하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래서 유산이 우리 차지가 되게 하자.' 15그리하여 그들은 주인의 아들을 포도원 바깥으로 내쫓아서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주인은 와서 그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 말하였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주인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큰 죄입니다. 주인을 몰라보고 스스로 주인인 것처럼 행세한다면 참으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그리고 장로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몰려와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곳에서 가르치느냐”고 따져 묻자 주님이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로 주고 멀리 떠났습니다. 그래서 종을 보내 소작료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농부들이 주인이 보낸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주인은 다른 종을 보내고, 또 다른 종을 보내 보았지만 농부들은 여전히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심지어 상처를 입혀서 돌려 보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이번에는 아들을 보냈습니다. 주인은 농부들이 그래도 아들은 존중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악한 농부들은 오히려 그 아들을 죽이면 포도원의 모든 소유를 자기들이 차지할 것이라 생각하고 죽여버립니다. 결국 주인은 직접 돌아와 그들을 모두 처벌합니다.
이 비유를 들은 사람들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몇일 후에 악한 농부들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메달아 죽입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그들의 대답은 말 뿐 이었습니다. 그들이 참 주인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갈 때 그들은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결코 작은 죄가 아닙니다. 내가 주인되어 있으면 아무리 귀한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오히려 말씀을 무시하고 배척하고 대적하게 됩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주님이 잠시 맡겨 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모든 소유는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이 바른 성도의 자세입니다.
기도
주님이 제 삶의 주인이심을 늘 잊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아들을 몰라보고 무슨 권한이 있느냐고 따져 묻는 어리석은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 순종하며 오직 주의 은혜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