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도 찬양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 37-40절
37예수께서 어느덧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에 이르셨을 때에, 제자의 온 무리가 기뻐하며,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을 두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말하였다. 38"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 하늘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는 영광!" 39그런데 무리 가운데 섞여 있는 바리새파 사람 몇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40그러나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까이 가면 갈수록 예수님을 환영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올리브(감람)산을 지나 약간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눈 앞에는 장엄한 예루살렘 성이 펼쳐 보이게 되는데, 사람들은 그곳까지 예수님을 마중나와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왕’ 즉,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왕’으로 찬양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하늘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고 찬양하였습니다. 물론 이들은 자기 마음 속에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야로 오해를 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고백했던 찬양들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참 임금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영원한 왕이십니다. 이 장면을 묵상하며 우리도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늘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고 말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셔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들이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평화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주님께 찾아와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라고 불평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모습의 메시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예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을 보고 분을 내며 원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40) 이 말씀은 ‘돌들도 알만 한 것들을 어찌 너희들은 모르느냐? 온 땅의 피조물도 알고 찬양하거늘 너희들은 어찌 경건한 바리새인이라고 하면서도 그것도 알지 못하고 찬양하지 못하느냐?’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찬양 중에 ‘꽃들도’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그 곡 후렴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꽃들도 구름도 바람도 넓은 바다도 찬양하라 찬양하라 예수를, 하늘을 울리며 노래해 나의 영혼아 은혜의 주, 은혜의 주, 은혜의 주” 주님이 우리의 참 구원자이심을 알기에 온 땅의 피조물들이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참 구원자로 알지 못하면 진정한 찬양을 드릴 수 없습니다. 성경 지식이 아무리 많고, 도덕적으로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우리를 구원해 주신 참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 분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지 못하면 그들의 삶에는 감사와 찬양대신 불평과 원망이 가득할 뿐입니다.
기도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 오늘도 주님을 제 삶의 유일한 구원자로 믿으며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제 삶의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과 사랑하는 것입니다. 종의 삶을 통해 영광 받아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