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거룩한 백성이다
출애굽기 22장 16-31절
“너희는 나를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들에서 맹수에게 찢겨서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개에게나 던져 주어라”(출22:31)
거룩함은 성도가 세상과 구별되는 지표입니다. 본문을 관통하는 주제는 “너희는 나를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다”(31절)입니다. 이는 19장에서 언급한 ‘거룩한 민족’(19:6)에 대한 요구와 상응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 거룩한 삶을 위하여 첫번째는 ‘개인적 측면’에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행음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유혹해 관계를 가졌으면 결혼을 통해 책임지라고 말합니다. 또한 짐승과 행음하는 추잡한 행위는 거룩한 백성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사형에 처하라고 말하며, 무당과 우상 숭배는 영적 행음이기에 반드시 죽음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측면’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있습니다(21~28절).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이방 나그네로 살면서 노예로 지냈었기에 약자의 아픔을 잘 압니다. 때문에 이러한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여, 너희 가운데 있는 이방 나그네나 과부와 고아를 괴롭히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백성 가운데 가난한 자를 고리 대금으로 착취해서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괴로움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23~24, 27절).
세번째는 ‘신앙적 측면’에서 말씀하십니다(28-31절). 이를 위해 하나님과 그분의 대리자로 세워진 지도자들을 모독하거나 저주하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할 백성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은 결코 작은 죄가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저주하면 위로는 하나님을 저주하는 것이요, 아래로는 공동체를 저주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행위를 삼가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헌금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소출에 얼마를 구별하여, 그리고 처음 난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합니다. 헌금의 목적도 하나님의 것을 구별함에 있습니다. 또한 부정한 음식을 삼가하라고 먹는 것에도 구별됨이 있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에는 구별됨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마치 에덴 동산의 모든 과실을 먹어도 좋지만 선악과는 먹지 말아야 할 것으로 구별하신 것과 같습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을 위하여 내가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구별됨이 거룩함이라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갖고 싶은 것 다 갖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삶을 살 수 없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먹을 것과 입을 것, 가질 것과 나눌 것, 그리고 하나님께 올려 드릴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거룩한 것은 하나님이 구별하여 주셨기 때문이지만, 하나님이 구별하여 주셨기에 우리가 구별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