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과 신앙
출애굽기 16장 5-12절
또 모세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저녁에는 당신들에게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들이 주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원망은 우리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하는 것입니다."(출16:8)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너희가 저녁이 되면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빵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너희는 나 주가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여라."(출16:12)
만족함이 없는 인생에서 우리는 원망하며 살기 쉽습니다. 원망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고 그 사람을 탓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이후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도 참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찾아가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지우고 탓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불평과 원망은 때로 도가 지나쳐 모세와 아론에게 상처가 될 만큼 심한 폭언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아주 중요한 말을 합니다. “당신들이 우리를 보고 원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이 주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7)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의 원망을 듣고 계십니다.
원망은 불신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그들은 원망보다는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불신하였기 때문에 눈에 닥친 환경 속에서 늘 원망하였던 것입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이러한 원망 속에서도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구름 속에 나타내 보여주십니다(10). 그들에게 저녁에는 고기로 아침에는 빵으로 배불리 먹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12).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너희는 나 주가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12).
불평과 원망은 불신에서 나오며, 감사와 찬양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 가운데 있는지, 믿음에서 멀어져 있는지는 우리가 감사하며 사는가 원망하며 사는가를 판단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내 삶에 원망과 불평이 자꾸 쏟아진다면, 먼저 내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서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먼저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라는 말씀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서 있는지 알고 싶다면 내가 얼마나 감사하며 사는지를 점검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주님, 너무나 연약한 우리는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을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불평의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 불평을 넘어 문제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원망보다는 감사를 드리는 것이 너무나 마땅한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 앞에 원망보다는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무리 큰 원망이 튀어나온다 할지라도 주님만 생각하면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떠한 절망의 순간이라도 능력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그 절망에서 구원하시고 축복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