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기억으로 불평하지 마라
출애굽기 16장 1-5절
3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4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그날 그날 먹을 만큼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그들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여 보겠다. (출16:3-4)
현실에 대한 불평은 때로 왜곡된 과거 기억에 기초합니다. 이집트를 떠난 지 45일쯤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 광야에 이릅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다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출애굽한지 3일 만에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하던 그들이, 이제 45일쯤 지나서는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고작 비참한 노예 신분이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고난 속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불러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고 계신 중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과거의 고난을 잊어 버리고, 현재 먹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이집트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를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 라고 회상합니다. 과연 그들의 기억처럼 이집트에서의 삶이 한가롭게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던 삶이 전부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노예로서의 고달픈 삶을 잊고 단순히 화로 옆에서 먹던 고기 맛만 추억하며, 왜곡된 기억을 끌고 와서 불평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도 알 되는 말로 원망하고 있습니다(3절). 탓하기 좋아하는 것이 인간의 습성이던가요? 그들은 고난이 닥쳐오면 늘 누군가를 탓하며 원망합니다. 다른 것이 노예 속성이 아니라 이것이 바로 노예의 속성입니다. 그들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함께 모여 기도하고, 힘을 합쳐 함께 고난을 이겨 나갈 생각을 품지 않습니다. 오직 탓하고 원망만 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그날 그날 먹을 만큼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그들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여 보겠다.”(4)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마라의 쓴 물의 시험 때에도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시험하셨습니다. 오늘 일용할 양식으로도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는지 안하는지 시험하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4절). 하나님은 그들의 불평과 원망을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그러니 너희는 내 말을 청종하고 순종하고 살라고 가르치시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삶을 통해 그들을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은 순종의 삶을 통해 그들에게 복 주시며, 그들 삶의 필요를 채워 가십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고난이 닥쳐오면 왜곡된 기억으로 불평하고 원망하기보다,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결심해 보세요.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에 따라 공급하시고 채워 주실 것입니다. 우리 삶의 문제를 가지고 불평하기 보다, 그 삶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아가세요. 하나님이 그 삶을 인도하시고 책임져 가실 것입니다.
오늘의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작은 고난에 원망하고 불평하기 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더욱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제 삶의 공급자가 하나님이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셨듯이 광야 같은 이 땅의 삶에 주님께서 늘 공급하시고 먹이시고 입히셨습니다. 나의 공급자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