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한다고 하지 마라
출애굽기 4장 10-17절
주님께서 모세에게 크게 노하시어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인 너의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나는 그가 말을 잘 하는 줄 안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온다. 그가 너를 보면 참으로 기뻐할 것이다. 15너는 그에게 말하여 주어라. 네가 할 말을 그에게 일러주어라. 네가 말을 할 때에나 그가 말을 할 때에, 내가 너희를 둘 다 돕겠다. 너희가 하여야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출4:14-15)
사람의 연약함에 초점을 맞추면 결코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역이든 사역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나는 그저 하나님의 일하심에 나를 내어 드리는 것이기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사역은 없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역은 본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역은 늘 연약하고 부족한 가운데 헌신함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놀라운 이적을 보여 주시며 당신이 도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모세는 여전히 말재주가 없다는 것을 핑계 삼아 소명을 거부합니다. 사실 모세오경의 나머지 부분을 볼 때 모세는 말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부족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합니다. 하나님은 이 부분에 있어서 아주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이를 만들고 듣지 못하는 이를 만들며, 누가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거나 앞 못 보는 사람이 되게 하느냐? 바로 나 주가 아니더냐? 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11,12) 그럼에도 모세가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라고 버티자 하나님이 모세에게 노하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형 아론을 붙여서 너를 돕게 하겠고, 모세가 말할 때 하여야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크게 노하시어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인 너의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나는 그가 말을 잘 하는 줄 안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온다. 그가 너를 보면 참으로 기뻐할 것이다. 너는 그에게 말하여 주어라. 네가 할 말을 그에게 일러주어라. 네가 말을 할 때에나 그가 말을 할 때에, 내가 너희를 둘 다 돕겠다. 너희가 하여야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14,15)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총 5번에 걸쳐 거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그를 끝까지 붙잡으시며 그가 사명을 감당하도록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사명 가운데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사명을 통하여 우리를 축복하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우리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도 아십니다. 그러나 사명을 맡기시는 하나님은 사명을 감당할 권능도 주시고, 돕는 사람도 붙이시며,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우리가 할 말들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나를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묵상 기도
주님, 모세와 같이 내 자신의 힘과 능력만 바라보면서 여전히 못한다고 주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모세에게 능력과 권세도 주시고, 돕는 자도 붙여 주시며 이집트의 바로왕 앞에 나가게 하셨던 주님, 종은 비록 무능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 엎드려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종에게 돕는 손길을 붙이시고, 능력과 권세도 허락하시며, 부족한 종이 말씀을 선포할 때 온전히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