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이루실 때까지
창세기 40장 13-23절
시종장께서 잘 되시는 날에, 나를 기억하여 주시고, 나를 따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나의 사정을 말씀드려서, 나도 이 감옥에서 풀려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창40:14)
요셉은 술 맡은 시종장에게 자기의 해몽대로 잘되면 자기를 기억해 바로왕에게 사정을 말씀 드려 자기를 이 감옥에서 풀려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 부탁 속에는 요셉의 간절함이 잘 묻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바램대로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술 맡은 시종장이 복직된 이후에 요셉의 일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요셉은 감옥에서 2년을 더 인내하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마도 그 2년동안 요셉 조차도 술 맡은 관원장의 일을 잊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2년 후에 바로왕이 꿈을 꾸게 하시고 요셉을 바로 왕 앞에 세우십니다. 2년의 기간은 헛된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이 기간은 요셉을 세우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예비하신 기간이었습니다. 요셉은 바로왕이 꿈을 꾸고 그 꿈을 해몽할 사람을 절실히 필요로 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만약 술 맡은 시종장이 출감하여 즉시로 바로왕에게 요셉의 억울한 사정을 아뢰고, 그래서 요셉이 풀려났다면 어쩌면 그는 다시 보디발 집의 종이나 다른 집의 종으로 가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왕의 필요가 있을 때 요셉이 풀려남으로 요셉은 즉시 이집트의 총리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가장 좋은 때입니다. 하나님의 timing이 최고의 timing입니다.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통곡할 때가 있고, 기뻐 춤
출 때가 있다.”(전3:1-4)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생각하는 때에 하나님께 구한 것이 응답이 되어지지 않으면 불평하고, 원망하며, 기도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해 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기도에 응답이 없는 것은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때를 믿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