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해야 하는 이유
출애굽기 7장 1-13절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때에, 나는 손을 들어 큰 재앙으로 이집트를 치고, 나의 군대요 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겠다. 5내가 손을 들어 이집트를 치고,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어 낼 때에,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출7:4-5)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한번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출6:28-30). 그러나 모세는 “저는 입이 둔하여 말을 할 줄 모릅니다. 바로가 어찌 저의 말을 듣겠습니까?”라고 주저합니다(출6:30). 호렙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을 통해서 말하는 것을 돕겠다고 이미 약속하셨지만, 강팍한 바로왕을 만나 본 모세는 바로가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저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나는, 네가 바로에게 하나님처럼 되게 하고”(1)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모세에게 약속하시길 모세의 말에 하나님의 권위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또한 “너의 형 아론이 너의 대언자가 되게 하겠다”(1)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두려움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모세를 책망하시기 보다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며, 말의 권세도 주시고, 돕는 자도 붙여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순종하며 나아가기만 하면 우리에게 말의 권세도, 감당한 능력도, 돕는 손길도 붙여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서 말을 전해도 바로가 고집을 꺽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도 모세가 가서 전해도 바로가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울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5절에 나옵니다. “내가 손을 들어 이집트를 치고,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어 낼 때에,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5) 바로가 고집을 부리고 듣지 않아도 가서 전해야 하는 이유는 이집트 사람들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 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고집을 통해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드러내시고,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이집트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강팍한 바로에게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마음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람이 마음을 강팍하게 하고, 전해도 듣지 않을 것을 느낌으로 압니다. 이런 경우, 가서 전하는 것이 정말 망설여집니다. ‘전해도 듣지 않고 오히려 강팍하게 부인할 텐데, 내 힘으로는 도저히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을 텐데 꼭 가서 전해야 하는가?’라고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면 우리는 가서 전해야 합니다. 비록 그가 우리의 예상대로 마음을 강팍하게 하고, 복음을 거절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할 때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서 일하시고,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나타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세는 순종하여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하고, 뱀을 지팡이로 만드는 이적을 행하기도 합니다. 이에 바로는 고집을 부리고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고집을 부리고 듣지 않았다고 해서 모세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모세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묵상기도
주님, 때로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할 VIP가 있어도 전하기를 주저하고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바로와 같이 거부하고 듣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서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해야 할 영적인 사명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주님 우리가 가서 전할 때 하나님이 용기를 주시고 함께 하여 주셔서 담대히 전하게 하시고, 비록 그 사람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할지라도 전하는 사명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