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받을 용기
출애굽기 5장 1-14절
그러나 바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주가 누구인데, 나더러 그의 말을 듣고서, 이스라엘을 보내라는 것이냐? 나는 주를 알지도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도 않겠다." 3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무서운 질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 것입니다."(출5:2-3)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바로에게 나아갑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이 백성을 보내서 광야에서 절기를 지키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알지도 못하는 하나님 말을 따를 수 없다고 무시해 버립니다. 바로는 광야에서 온 알지도 못하는 모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자기들이 종으로 부리고 있는 히브리인들의 신이라는 이유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다시 한번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로 가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도록 허락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무서운 질병과 칼로 치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자 바로는 강제 노동 감독관과 작업 반장들을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벽돌을 만드는데 쓰는 짚을 주지 말고 직접 가서 짚을 모아 이전과 같은 양의 벽돌을 만들게 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게을러서, 그들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 달라고 하면서 떠든다. 그들에게는 더 힘겨운 일을 시키고, 그 일만 하게 하여서,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여라.”(8b,9)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허튼소리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허튼소리를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그 분을 무시하며, 허튼소리나 하는 신으로 치부했던 바로는 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철저히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분이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온갖 재앙을 통해서 몸소 경험하게 됩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 하다가 오히려 고난을 더 당하는 것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그 고난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권능의 손을 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주님의 뜻에 순종하였음에도 고난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미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뜻에 순종하다가 고난 당하는 성도들을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그 길을 책임지시고, 거룩한 길로 인도해 가십니다. 주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미움 받을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세상 속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애매이 당하는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며 성숙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순종으로 인한 고난에 실망하지 마세요. 신앙을 이유로 세상의 미움을 받더라도 물러서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시고 복되게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묵상기도
주님, 종이 범죄함으로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신앙 때문에, 말씀에 순종한다는 이유로 애매이 당하는 고난이 있다면 주님을 의지하며 이겨내게 하옵소서. 신앙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시고, 순종과 섬김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종이 주님을 섬겨가면서 당하는 고난을 통해, 종이 주님의 뜻 가운데 서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감사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