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바꾸시는 하나님
창세기 43장 30-34절
요셉은 자기 친동생을 보다가, 마구 치밀어오르는 형제의 정을 누르지 못하여, 급히 울 곳을 찾아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서, 한참 동안 울고, 얼굴을 씻고 도로 나와서, 그 정을 누르면서, 밥상을 차리라고 명령하였다. (창43:30-31)
요셉은 친동생인 베냐민을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급히 울 곳을 찾아가서 한참 울고, 얼굴을 씻고 도로 나와서 잔치를 이어갔습니다. 요셉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요셉이 베냐민을 보고 흘린 눈물은 반가움의 눈물이었습니다. 또한 회복의 눈물이었으며, 더 나아가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아마도 요셉의 인생에는 참으로 많은 눈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형들에 의해서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 갈 때, 배신감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낯선 땅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아버지 집이 그리워 눈물 흘렸을 것입니다. 보디발의 아내에 의하여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 갈 때에는 원통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또한 주인에게 충성하기 위하여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이겨냈건만 자신을 믿어주지 않고 감옥에 집어 넣었을 때는 서운함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그토록 슬픔과 아픔의 눈물을 흘린 요셉에게 주님은 이제 다른 눈물을 흘리게 하십니다. 감사의 눈물, 회복의 눈물, 반가움의 눈물, 보상의 눈물을 흘리게 하십니다. 그 눈물은 아픔의 눈물이 아니고, 기쁨의 눈물이며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요셉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보상하시며 회복시켜 주셨던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도 기억하시고, 그 눈물에 보상하시며,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 땅의 슬픈 눈물을 변하게 하셔서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다른 이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고난의 눈물, 후회의 눈물, 탄식의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에서 영광의 눈물, 감동의 눈물이 내 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