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아야 할 때가 있다.
창세기 43장 1-14절
너희들이 그 사람 앞에 설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사람을 감동시키셔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게 해주시기를 빌 뿐이다. 그가 거기에 남아 있는 아이와 베냐민도 너희와 함께 돌려 보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자식들을 잃게 되면 잃는 것이지, 난들 어떻게 하겠느냐?"(창43:14)
인생에는 내가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젊음도, 건강도, 물질도, 시간도, 생명도, 기회도, 심지어 내가 낳은 자녀도 내 손에 있지만 내 것이 아니기에 내려 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늘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며 사는 것이라고 큰 소리 치지만 부족한 인간은 스스로를 책임질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인됨을 인정해야 합니다.
야곱은 베냐민을 내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베냐민 만은 붙잡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 기근은 점점 더 심해졌고(1), 이집트에서 가져온 양식은 떨어졌습니다(2). 야곱은 양식이 떨어졌다고 아들들을 불러 놓고 닦달해 보지만 유다는 베냐민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제 야곱은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더 이상 베냐민을 붙잡고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야곱은 그 모든 것을 맡겨 놓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말합니다. “너희들이 그 사람 앞에 설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사람을 감동시키셔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게 해주시기를 빌 뿐이다.”(14) 그리고 “자식들을 잃게 되면 잃는 것이지, 난들 어떻게 하겠느냐?”(14)
우리는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장차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우리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제 삶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젊음도, 건강도, 물질도, 시간도, 생명도, 기회도, 자녀들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주님이 힘이 되어 주시고, 주님이 도움이 되어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는 묵묵히 주님을 따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