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떠나게 된 3가지 이유
창세기 27장 41절 – 28장 15절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12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창28:11,12)
When he reached a certain place, he stopped for the night because the sun had set. Taking one of the stones there, he put it under his head and lay down to sleep. 12He had a dream in which he saw a stairway resting on the earth, with its top reaching to heaven, and the angels of God were ascending and descending on it.
장자의 축복권을 잃은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마음먹습니다. 이것을 안 리브가는 야곱에게 에서의 칼날을 피해 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하라고 말합니다(27:44). 그리고 남편인 이삭에게는 에서가 헷 사람의 딸들과 결혼한 것이 넌더리가 난다고 하며, 야곱의 결혼을 위해 떠나보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설득합니다(27:46). 결국 이삭은 야곱에게 가나안 사람의 딸들 가운데서 아내를 얻지 말고 삼촌 라반의 딸들 가운데 아내를 찾으라고 말합니다(28:2). 그리고 다시 한번 야곱을 축복하고(28:3) 떠나보냅니다. 그런데 야곱이 떠나게 된 이유는 겉으로 드러난 이 두 가지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영적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광야로 내 몰아서 야곱을 전적으로 이끌고 가시려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이 있습니다. 야곱이 진정으로 장성하려면 아버지의 집을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하여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하셨던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늘 집안에서 머물며 어머니의 그늘 아래 살아온 야곱은 그늘막이 되어 주던 아버지의 집을 떠나 오직 하나님만을 붙들고 살아가게 될 때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장성할 수 있었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삭은 믿음의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야곱을 떠나보냈지만, 그 내면에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야곱을 붙들고 인도해 가시기 위해 거룩한 계획과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야곱은 아버지의 집인 브엘세바를 떠나 벧엘 들판에서 돌 베게를 베고 잠을 자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28:11,12).
장자의 축복 이후에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을 내려놓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야곱이 믿고 의지하던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도록 만들어 가셨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내모십니다. 외롭고 쓸쓸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 광야는 그냥 광야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자리이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광야에 내모시고 광야의 한복판에 두실 때 외롭고, 두렵고, 막막하겠지만 그 가운데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면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