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이 구원이 되다
창세기 19장 1-3절
1저녁때에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다. 롯이 소돔 성 어귀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서 맞으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2"두 분께서는 가시는 길을 멈추시고, 이 종의 집으로 오셔서, 발을 씻고, 하룻밤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그냥 길에서 하룻밤을 묵을 생각입니다." 3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므로, 마침내 그들이 롯을 따라서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누룩 넣지 않은 빵을 구워서 상을 차려 주니, 그들은 롯이 차려 준 것을 먹었다.
아브라함을 만난 두 명의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기 위하여 소돔성으로 들어갑니다. 이 천사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들은 하나님이 소돔을 멸하시기 위하여 보낸 “징계의 천사”(삼하24:16)였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것은 저녁 때 쯤 이었고, 롯은 성문 어귀에 앉아 있다가 그 두 명의 천사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대접하고 머물게 합니다. 롯이 해질녘에 성문 어귀에 앉아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섬긴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아마도 소돔성에 죄악이 가득하여서 낯선 이들을 보면 폭행과 성적인 가해, 심지어는 살인도 일삼았기 때문에 나그네를 지키기 위하여 자기 집으로 초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롯의 집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 두 남자를 강간하겠다고 내놓으라고 했을 때, “여보게들, 제발 이러지 말게, 이건 악한 짓일세.”라고 했던 것을 보면, 롯이 왜 나그네를 섬겼는지 그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소돔 사람들은 롯에게 “나그네 주제에 우리에게 재판관 행세를 하려고 하는 구나”하고 오히려 롯의 가족을 해하려 합니다. 결국 그 밤에 천사였던 그 두 사람은 롯의 가족을 지켜주며, 롯의 가족들에게 자신들이 이 성을 멸하러 왔다고 알려주고 서둘러 이 성을 빠져나가라고 알려줍니다. 그 밤에 소돔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오직 롯의 가족뿐이었습니다.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과 같이, 타락한 도성에서 나그네를 위해 섬겼던 롯과 그의 가족들은 그 밤 하나님의 무서운 저주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롯의 섬김은 구원의 이유가 된 것입니다. 섬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아부하며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섬김도 있고, 노예가 주인을 섬기는 것 같이 신분상의 이유로 섬기는 섬김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한 섬김은 그런 섬김이 아닙니다. 나의 이익보다는 타인을 위한 섬김,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섬김, 보상을 바라지 않고 값없이 베풀어 주는 섬김이 성경에서 말하는 섬김입니다. 이러한 섬김은 하나님이 보시고 복을 더해 주십니다. 롯의 가족은 그 섬김을 통해 그 밤에 구원을 받습니다. 가끔 최선을 다해 섬기지만 우리의 섬김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보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섬김에 복을 주시며, 어려움과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그리고 그 길을 인도해 가십니다. 오늘도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섬겨가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서 할 말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