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심을 구하라
출애굽기 33장 12-16절
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주님께서 친히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시려면, 우리를 이 곳에서떠나 올려 보내지 마십시오.(출33:15)
하나님은 모세에게 천사를 보내어 돕게 할 테니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집이 너무 세서 하나님이 진노하여 진멸할지도모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이 왜 함께 가셔야 하는지를 간절히 아룁니다. 모세가 말한 하나님이 함께 가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이 올라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12).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이 백성을 데리고 올라가라고 명하셨는데, 정작 하나님이 함께 가시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면이스라엘 백성만 올라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둘째, 우리가 땅 위의 백성과 구별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3, 16).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인 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이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셋째, 하나님이 자신을 잘 아시니 은총을 베푸시고, 가르쳐 달라고 말합니다(13).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과 대면하여 친히 이름을 불러 주실 만큼 자신의 약함을 너무 잘 아시고, 주님의 은총이 아니면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말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 주셔야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를 통해 모세는 하나님이 함께 가시지 않으실 것이면 자기들을 가나안 땅으로올려 보내지 말아 달라고 간구합니다(15). 이렇게 모세가 간구하자 하나님은 계획을 바꾸시고 “내가 친히 너와 함께 가겠다, 그리하여 네가 안전하게 하겠다.”(14)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성도가 누리는 최고의 복입니다. 진정한 은총은 ‘하나님의 동행하심’입니다(34:9).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내 삶 속에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고, 내가 주인되어 살아간다면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
이스라엘 백성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약속의 땅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종은 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종이 그리스도인인 것은 제 안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종에게서 주님의 영을 거두지 마시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은총이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