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하신 하나님
창세기 21장 1-3절
1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사라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님께서 그대로 이루시니, 2사라가 임신하였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때가 되니, 사라와 늙은 아브라함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3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에게 이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1Now the LORD was gracious to Sarah as he had said, and the LORD did for Sarah what he had promised. 2Sarah became pregnant and bore a son to Abraham in his old age, at the very time God had promised him. 3Abraham gave the name Isaac to the son Sarah bore him.
Covid-19 기간 동안 제 당뇨 수치가 위험수위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현미만 먹겠다.”, “라면은 가능하면 먹지 않겠다.”, “아침마다 셀러드와 야채만 먹겠다.”, “매일 1시간 30분 이상 걷든지 운동을 하든지 하겠다.” 정말 말이 무섭다고 일단 입술로 뱉고 나니 그 말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고, 한 달 만에 몸무게도 줄고, 실제로 당뇨 수치도 줄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조금 괜찮아지니 점점 나태해져서 다시 흰쌀밥과 밀가루를 먹기 시작하고, 운동도 듬성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결국 다시 당뇨 수치가 올라갔습니다. 얼마나 실망스럽던지요. 사람이 자기가 말한 대로 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내 자신에게 신실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에 신실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자기 집에서 기른 종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자기 후계자로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니다 너의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는 아브라함은 결국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고, 그 이후 13년 동안 하나님을 전혀 찾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시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사라에게 “다음 해 이맘때에, 내가 다시 너를 찾아오겠다. 그 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사라를 돌보셨다”고 합니다. ‘돌보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은혜를 베풀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약속을 기억하시고 지키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사라를 돌보시고 이삭을 낳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잊어도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성경은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염려하거나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믿지 못합니다. 약속을 붙들고 살아야 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눈에 보이는 세상적인 것들로 인해 흔들립니다. 처음에는 믿고 따르고 순종하는 듯하다가, 시간이 지나갈수록 말씀이 희미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담대히 살아가야 합니다.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 염려와 근심이 밀려올 때 입을 열어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힘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