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1월 21일)
자녀들의 부모 사랑
에베소서 6장 1-3절
1자녀 된 이 여러분,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2"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3"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엡6:1-3)
부부간의 사랑 외에 가정을 세워가는 또 다른 사랑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의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합니다. 받기보다는 주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자식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나 자식의 부모 사랑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식의 부모 사랑은 가끔은 상당히 조건적입니다. 부모님의 은혜가 먼저 있고 그 은혜로 인해 자식은 부모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자식의 부모 사랑은 부모의 자식 사랑과 비교하면 상당히 제한적이며 조건적이죠. 그렇다면 자식의 부모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고(1절), 공경(恭敬)하라(2절)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순종하고 공경해 드리는 것이 자식의 부모 사랑입니다.
우리 말에는 자식의 부모 사랑을 효도(孝道)합니다. 하지만 효도(孝道)라는 말이 참 쉬운 말은 아닙니다. ‘효도(孝道)’의 효(孝)자는 자식(子)이 늙은이(老)를 업고 있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즉 ‘부모를 업어서 모시는 도리’가 바로 효도(孝道)인데, 우리에게는 이런 의미의 효도(孝道)가 참 막연하게 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효도에 대하여 너무나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효도는 ‘순종(順從)’하고 ‘공경(恭敬)’하라 입니다. ‘순종(順從)이란 부모님의 말을 거스르지 않고 좇아가는 것이며, 그리고 공경(恭敬)하라는 말은 공손히 존중해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부모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부모의 말을 흘려 듣지 말며, 부모의 교훈을 좇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순종이 주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은 부모의 말이 주님의 뜻에 맞지 않으면 대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은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주님의 뜻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것이죠. 또한 바울은 본문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십계명 중에 약속이 딸려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합니다. 약속 있는 첫 계명이란 무엇인가요? 십계명은 주로 ‘이렇게 하라’는 명령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는 유일하게 하나님의 약속이 언급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때 자녀가 잘되고 장수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자녀 된 우리의 부모 사랑은 부모님의 말씀을 주님의 뜻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며, 부모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존중해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일도 온전히 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가정을 세워가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순종과 공경임을 알게 하셨으니 오늘도 작은 실천으로 이 말씀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자녀를 양육할 때 주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게 하시고, 자녀들에게 신앙의 도리를 온전히 가르치며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