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2월 2일)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살기
에베소서 6장 19-20절
19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20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대사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 자신은 쇠사슬에 매여 있으나 복음을 전하는 사신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20절). 당시 대제국의 수도였던 로마에는 세계 각국 사신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그 사신들은 각 나라를 대표해서 로마에 온 것이기에 보통은 국빈으로서 그 신분에 합당한 대접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신의 사명은 국빈 대접을 받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국빈 대접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을 보낸 나라를 대표해서 왕이 보낸 서신을 전달하는 것이 사신의 사명입니다. 설사 그 일을 감당하다 죽음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왕의 서신은 반드시 전해져야만 했습니다.
바울은 눈에 보이는 세상 나라의 사신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사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것은 하나님 나라의 전권대사로서 로마에 머무르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천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비록 자유의 몸으로 복음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복음은 결코 쇠사슬에 묶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서도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편지를 통해 곳곳에 흩어진 교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지만, 그가 전하는 복음은 쇠사슬에 매여있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명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대사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신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복음을 이 땅에 전하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오늘 내 삶에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상황에 매여있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상황에 매여서는 안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비록 감옥에 있지만 이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사신으로서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도
주님,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불러주시고, 오늘도 전할 복음을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성령님이 동행하시고 도와 주옵소서. 현재 우리의 상황과 환경이 결코 쉽지 않지만 이 어려운 중에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도록 주님이 동행하여 주옵소서. 우리 소망교회 성도들이 이번 한주도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