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11월 17일)
가슴받이를 만들다
출애굽기 39장 8-21절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수대로 열둘이었는데, 인장 반지를 새기듯이, 보석마다 각 사람의 이름을 새겨서, 이 보석들로 열두 지파를 나타내게 하였다.(출39:14)
이스라엘의 12지파는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서기에는 흠도 많고 탈도 많은 자들이었습니다. 서로 간에 시기와 질투도 있었고 다툼도 있었으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배반의 사건도 있었고, 우상을 숭배하는 배역의 역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품어 주셨습니다. 이사야 49장 15, 16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겠으며, 제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겠다. 보아라, 예루살렘아,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을 늘 지켜 보고 있다.” 하나님은 이처럼 어머니와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가슴에 품으시고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미숙하고 연약하여 실수하고 실패한다 해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대하여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론의 에봇에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 놓으셨지만 또한 제사장의 옷에 있는 가슴받이(흉패)에도 열 두 보석을 달아 그 보석 위에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겨 두셨습니다. 제사장의 가슴받이(흉패)는 두겹으로 겹쳐 네모나게 만든 것으로 거기에 보석들을 붙였는데, 그 보석은 가로3줄, 세로 4줄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12 보석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이 모두 다른 보석이었으며, 그 보석마다 금테를 둘렀습니다. 이 12 보석은 이스라엘의 12아들을 상징하는데, 그 이름을 각각 인장반지를 새기듯 보석 위에 새겨 넣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름을 인장에 새겨 넣듯 새겨 넣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로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은 절대로 이스라엘을 잊지 않으시겠다는 언약적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지만 제사장의 가슴 받이의 보석 위에 그 이름을 새겨 놓으시고 잊지 않으셨던 하나님은 부족하고 죄 많은 우리들도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가슴에 우리의 이름을 새겨 놓으시고, 금테를 두른 보석처럼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며, 우리의 이름을 당신의 피 묻은 손바닥 위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마음에 새겨진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그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그 사랑에 반응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 사랑을 전하고 나타내며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기도
주님의 가슴에 죄 많은 종의 이름을 새겨 놓으시고 잊지 않고 사랑해 주시는 그 은혜를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그 사랑에 반응하며 그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시험에 감정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늘 주님이 주신 사명을 귀히 여겨 그 사명 감당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