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11월 30일)
은혜와 평화를 구하라
에베소서 1장 1-2절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엡 1:2)
혹자는 이 시대를 가리켜 염려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급격히 발전하고 변하는 사회 속에서 발전을 통해 누리는 혜택의 크기보다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두려움이 더 큰 시대가 되었습니다. 편안해 졌는데 평안은 없고, 빨라졌는데 안전을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의 문화는 급속히 변하였고, 신앙에 대한 가치관도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절대성을 잃어버리고 세속적인 근심과 걱정과 불안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울은 본문에서 자신의 사도됨을 밝힌 후에 그 사도됨의 권위로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축복의 말을 전합니다. 그것은 바로 ‘은혜와 평화’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큰 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은혜란 히브리어로는 헤세드( חַסְדֵּ )라고 하며, 헬라어로는 카리스(χάρις)라고 합니다. 이 둘은 모두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혹은 ‘사랑’을 말합니다. 성도에게 가장 큰 복은 자격없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구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으며, 이 사랑으로 우리가 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할 것은 은혜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고, 은혜를 구하며, 은혜로 살아갈 때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바울이 구한 것은 평화였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불행한 삶입니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고, 겉으로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도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그 삶은 결코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할 것은 평안입니다. 이 시대를 보면 여전히 우리는 불안합니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어 이제는 좀 안정을 찾나 했더니 다시 코로나의 변종인 오미크론이 세상을 두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어느 곳에서 이런 놀라운 은혜와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본문은 이 평안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안으로 담대히 살아가며, 주신 사명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바울이 빌어주었던 은혜와 평안의 복을 제 삶에 부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작은 일에도 서로 경쟁하며 그 경쟁 속에서 비교하고 낙심하는 전쟁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우리에게 주님의 성령을 부어 주셔서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