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12월 9일)
최고의 선물
에베소서 2장 8-9절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엡2:8-9)
신학대학원 3학년 때 아버지가 소형 자동차를 사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차가 흔하지 않은 때라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전에는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구입한 오래된 중고 자동차를 몰고 다녔는데 차가 너무 낡아서 비가 오면 빗물이 자동차 바닥에 고이고,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자동차 창문이 닫히지 않았습니다. 그런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신 아버지께서 위험하다고 선물로 차를 사 주신 것입니다. 헌 차를 타다가 새 차를 몰아보니 얼마나 좋던지, 그것이 아마도 제가 살면서 아버지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최고의 선물도 5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크고, 이곳 저곳 심방 사역을 하다 보니 더 큰 차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그 차는 누님에게 선물로 드리고 저는 좀더 큰 차를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이 땅의 최고의 선물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늘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다릅니다. 그 선물은 영원합니다. 그 선물은 잠시의 기쁨이 아니라 영원한 기쁨을 주는 선물입니다. 그 선물은 평생 누렸던 행복보다 몇 천 배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선물입니다. 그 선물이 바로 구원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이 엄청난 구원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는 믿음으로 그 선물을 받았습니다. 구원이 선물인 이유는 값없이 그냥 주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에 있어서 나의 공로는 전혀 없습니다. 자격도 없고, 부족하고, 여전히 죄인이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귀한 구원을 선물로 주셨던 것입니다. 구원은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므로 내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나의 구원 속에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구원 얻은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구원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 인생의 최고의 선물은 바로 구원입니다. 구원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일상의 삶에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