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어느 부호(갑부)가 죽을 때가 되어가자 두 아들에게 3:2의 비율로 재산을 나눠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을 불러 놓고 누구든지 말을 타고 사막을 횡단하는 경주로 누가 3만큼 갖고 누가 2만큼 갖는지를 정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먼저 도착하는 아들은 2만큼 갖고 늦게 도착하는 아들은 3만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말이 먼저 도착하면 지는 경주인 것이죠.
그래서 형제는 서로 자신이 탄 말을 늦게 도착시키려고 애를 쓰는데 서로 눈치를 보며 늦게 가려고 하니까 도무지 진전이 없었습니다. 사막이라 땡볕이 뜨겁게 내리쬐어 죽을 맛이지만 먼저가면 지기때문에 최대한 서있다시피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둘 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형제가 먼저 포기하기를 바라며 최대한 버텼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어느 현자가 그 둘에게 뭐라고 방법을 알려주자 형제는 정반대로 말을 빨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현자가 알려준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을 서로 말을 바꿔서 타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도착하면 지는 건 '말'이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형이 동생의 말을 타고 가서 먼저 도착을 하면 동생의 말이 먼저 도착한 것이기에 형이 이기게 되고, 반대로 동생이 형의 말을 먼저 도착하게 하면 형 말이 먼저 온 것이기 때문에 동생이 이기게 되는 것이죠. 결국 조금만 생각을 역으로 바꾸었더니 뜨거운 태양 아래 죽도록 서있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가 가진 덫에 빠지지 말고, 문제에 빠졌을 때 조금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 문제를 벗어날 지혜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도 실제로 일어납니다. 한 예로 2012년 최고의 히트였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란 노래도 사실은 역발상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작곡가가 기존에 자신이 고집하던 작곡 스타일을 살짝 비튼 탓에 그런 노래가 만들어졌는데, 그 곡을 만든 작곡가도 그 노래를 앨범과 뮤직비디오로 만들면서 사실은 불안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초 대박 수준을 넘어 세계적인 노래가 되었고, 그 곡을 부른 가수 싸이는 세계적인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상에 흔히 회자되는 문구가 있습니다. ‘자살' 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되고, '역경'을 거꾸로 읽으면 '경력'이 되고, ’인연'을 거꾸로 읽으면 '연인'이 되고, ‘내 힘들다'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 힘내'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Impossible(불가능한)에 점 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난 가능해)라고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역경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역경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 역경을 뒤집어 읽으면 경력이 됩니다. 그리고 그 경력 위에 오늘 나의 인격과 품성 그리고 능력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으로 인하여 모두가 어렵습니다. 이제는 우리 주변 너무 가까운 사람들이 확진이 되어서 누구를 만나는 것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 생각을 바꿔봐야 합니다. 이 두려움이 지나면 오히려 자유로워 질 것입니다. 개인이 코로나에 대한 백신으로 항체를 형성하여 코로나를 이겨내듯, 이제는 사회가 코로나를 이겨냄으로 사회적 항체가 생겨날 것이라 소망합니다. 두려움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을 기대합시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이집트의 노예로 팔려갔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노예로 팔려감으로 인해 그는 야곱 집안의 11번째 아들이 아닌 이집트라는 제국의 총리가 되었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였습니다.
고난 중에 지혜를 구하고, 환난 중에 전화위복(轉禍爲福)을 소망합시다.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