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전국민을 웃게 만든 “웃으면 복이와요”(1960~90년대)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 내용들은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웃으면 복이 온다는 그 제목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복 중에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젊은이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젊은이: 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할머니: 응, 제조일자가 좀 오래 됐지.
젊은이: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할머니: 이제 유통기한이 다 되간다 싶네.
젊은이: 할머니 주민증 한 번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할머니: 에구, 주민증은 어디 뒀나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은 있는디, 보여줘?”
젊은이: 할아버진 계셔요?
할머니: 에휴, 재작년에 뒷산에 잠자러 갔는데 아직도 안 일어나는 구만 그려.”
젊은이: 그럼 어여 깨우셔야지요!
할머니: 아녀, 나도 인자 잠자러 가야제. 그 영감 넘 오래 기다리게 하면 바람나.
인생의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할머니를 보면서 인생의 경륜을 엿보게 됩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어려운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어느덧 그 웃음이 우리에게 복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살전5:16)고 말씀합니다.
어떤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그들에게 거울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일하다 보면 견디기 힘들고 어려운 일도 생기기 마련일 텐데, 그럴 때 일부러라도 웃으며 스스로를 관리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잘 웃고, 서로에게 좋은 말로 인사할 줄 알고, 한번 한 약속을 잘 지키는 등 아주 기본적인 태도만 갖춰도 어느 곳에서나 성공한다고 말합니다.(송경애의 “나는 99번 긍정한다” 중에서)
인간관계에서의 첫 걸음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VIP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성도들의 표정입니다. 교회를 처음 방문한 VIP가 말씀의 깊은 진리나 찬양의 은혜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도들의 표정을 봅니다. 교회의 분위기를 봅니다. 그리고 그 표정과 분위기로 신앙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좀 지나치게 이야기하면, 우리의 얼굴 표정으로 한 영혼을 구원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도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9월 29일에 있을 창립 15주년 VIP초청 찬양집회와 10월 3일에 있는 전교인 Picnic에서 우리가 가장 행복하고 밝은 표정으로 VIP를 환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쁘고 힘들다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탓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행복하게 이 두 행사를 즐기며, VIP를 초대하고 환영함으로 그들이 교회에 마음을 열고, 나아가 하나님께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VIP가 찾아오면 그들에게 짧은 인사라도 먼저 건네며,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우리끼리만 어울리다 보면 VIP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웃는 얼굴로 다가가 관심을 가져 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줄 수 있는, 교회를 잘 안내하는 안내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면 웃고 행복해 할 때 목장에 찾아온 VIP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그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관심을 가져줄 때 그들이 목장에서 마음을 열어갈 것입니다. 밝은 얼굴로 VIP를 환영하는 소망교회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