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5월 3일)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
누가복음 7장 24-28절
24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떠난 뒤에, 예수께서 요한에 대하여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비단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사스럽게 사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26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더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27이 사람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닦을 것이다' 하였다. 28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가 낳은 사람 가운데서, 침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
감옥에 갇혀 있던 침례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 “선생님이 오실 그분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20)라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은 요한이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의심했다기 보다, 자신의 고난은 깊어 가는데 예수님이 오셨음에도 주님의 나라가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한 마음에 던진 질문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지금 당신이 하시는 사역들을 명시하시며 구약에 예언된 말씀이 성취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말이 아닌 사역으로 당신이 참 메시야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뒤에 예수님은 무리에게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24) 라고 물으셨습니다. 무리들이 광야에 가서 보아야 할 것은 흔들리는 갈대도 아니고, 화려하게 옷을 차려 입은 귀족도 아니었습니다. 무리들이 광야에서 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참 예언자, 바로 침례 요한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일로 요한을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가 참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임을 증언하여 주셨습니다(26). 예수님은 요한이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며, 여자가 낳은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예수님이 걸어가실 길을 미리 예비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무리들이 요한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는 비록 헤롯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있지만 주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요한의 고난과 노고를 잘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은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나 큰 궁궐에 머물며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온전히 이루어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큰 자라고 인정해 주십니다. 사명의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주님도 그 사명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사역에 지치고,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낙심과 탄식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을 책망하기 보다 그를 높여 주셨던 주님은,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인내하며 수고하는 자들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때로 지치고 힘들어 마음이 낙심이 된다 할지라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실 주님을 기억하며 맡겨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 가기 원합니다.
기도
주님, 때로 요한과 같이 마음이 조급해 지고 불안해 질 때가 있습니다. 저의 연약함을 아시니 주님이 도우사 낙심치 않게 하시고, 힘든 중에서도 주님을 붙잡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