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5월 4일)
두가지 반응
누가복음 7장 29-35절
29(모든 백성과 심지어는 세리들까지도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옳으심을 드러냈다. 30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음으로써 자기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물리쳤다.)31"그러니, 이 세대 사람을 무엇에 비길까?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그들은 마치 어린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서로 부르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것과 같다. 33침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34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35그러나 지혜의 자녀들이 결국 지혜가 옳다는 것을 드러냈다."
당시 요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두가지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부류는 요한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침례를 받는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부류는 유대인의 종교지도자들로 요한의 침례를 거부하고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극명한 차이는 말씀을 듣는 자세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지만, 말씀을 들을 때 판단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말씀이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반응을 보며 주님은 당시에 유행했던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아이들의 놀이의 원칙은 두 가지였습니다. 피리를 불면 함께 춤을 추어야 하고, 울면 함께 울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노는 친구들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거나 심지어 반대로 반응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언자로서 금욕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강력하게 전했던 요한이 전한 복음에 바른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요한이 광야에서 금식과 금욕 생활을 하며 말씀을 전하자 귀신들렸다고 말하였고, 예수님이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며 사역을 하였더니 예수님에 대해서는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라고 반응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말씀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트집 잡을 거리만 찾았습니다. 그들은 변명하기에 급급하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앞에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까?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주님의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말씀이 없어서도 아니고, 교회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탁월한 설교자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말씀에 대한 바르지 못한 마음의 자세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서있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반응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에 바르게 반응하는 신앙이 가장 힘 있는 신앙이며 바른 신앙입니다.
기도
요한이 전하는 강력한 말씀을 들었어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전하는 복음을 들었어도 마음이 닫혀서 좀처럼 변화되지 못했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제 안에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주님, 오늘도 말씀의 거울에 저를 비추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에 마음을 열고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