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해야 할 일
사도행전 5장 27-32절
27그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공의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신문하였다. 28"우리가 그대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중히 명령하였소. 그런데도 그대들은 그대들의 가르침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렸소. 그대들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0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은 여러분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살리셨습니다. 31하나님께서는 이분을 높이시어 자기 오른쪽에 앉히시고, 영도자와 구주로 삼으셔서,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32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때 사람은 보람을 느낍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회피하게 되면 마음이 불편하고 기쁨이 없으며, 나아가 삶의 가치를 잃게 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란 의무이며, 본질적인 일을 가리킵니다. 우리에게 마땅한 일은 무엇일까요? 본문은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삶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가끔 이러한 마땅한 일에 복종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들어갔지만 천사들이 감옥에서 구해주어 다시금 성전에 가서 이른 새벽부터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성전경비대원을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다가 공의회 앞에 세우고 심문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은 법으로 금한 일인데 사도들이 이 일을 한 것을 추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공의회 앞에서도 너무나 담대히 대답합니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29)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은 성도가 가질 마땅한 자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무엇을 결정할 때 그 일이 성도가 마땅히 행할 일인지, 그렇지 않은지 반드시 성령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성도가 행해야 할 마땅한 일에 복종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공회원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하나님이 전해 주신 복음을 마땅히 전하였습니다.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하면 당당해 집니다.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성령 하나님께 이러한 용기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주님,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알면서도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게을리 했다면 용서하여 주옵소서.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늘 분별하며 살게 하시고,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을 행할 때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