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예언과 부활 신앙
사도행전 2장 25-32절
25다윗이 그를 가리켜 말하기를 '나는 늘 내 앞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기 때문이다. 26그러므로 내 마음은 기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체도 소망 속에 살 것이다. 27주님께서 내 영혼을 지옥에 버리지 않으시며, 주님의 거룩한 분을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28주님께서 나에게 생명의 길을 알려 주셨으니, 주님의 앞에서 나에게 기쁨을 가득 채워 주실 것이다' 하였습니다. 29동포 여러분, 나는 조상 다윗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 무덤이 이 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그는 예언자이므로, 그의 후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그의 왕좌에 앉히시겠다고 하나님이 맹세하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1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내다보고 말하기를 '그리스도는 지옥에 버려지지 않았고, 그의 육체는 썩지 않았다' 하였습니다. 32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일의 증인입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계속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이 예언의 성취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다윗이 쓴 시편(시16:8-11/칠십인역)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다윗은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전, 약 1000년 전의 조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다윗이 자신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을 향해 주님이라고 부르며, “나는 늘 내 앞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25)라고 말합니다. 즉 그는 자신의 후손 중에 오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 앞에 계신 주님으로 보았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런 다윗이 예언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30). 베드로는 다윗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보고 '그리스도는 지옥에 버려지지 않았고, 그의 육체는 썩지 않았다.'라며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것이라 설교한 것입니다(31).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천년 전부터 예언된 놀라운 사건입니다. 다윗이 예언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다윗의 신앙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그는 아직 부활의 예수님을 보지 못했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은 다윗에게 중요한 신앙고백이 됩니다.
다윗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늘 내 앞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마음은 기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체도 소망 속에 살 것이다.”(25,26) 다윗이 미리 바라본 부활의 신앙은 무엇일까요? 첫째, 부활의 주님은 늘 내 앞에 계신다는 신앙입니다(25). 다윗은 늘 자신 앞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바로 코람데오의 신앙입니다. 둘째, 부활의 주님은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신다는 신앙입니다(25). 때로 어려움이 오고, 고난이 닥쳐와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부활하신 주님이 늘 우리 옆에 계시며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 주신다고 고백합니다. 셋째는 부활의 주님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신다는 신앙입니다(26). 부활의 신앙은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우리의 입에서 즐거운 고백들이 넘쳐나게 합니다. 넷째, 부활의 신앙은 연약한 육체에도 소망을 갖는 신앙입니다(26). 우리의 육체는 늙고 병들어 가지만 부활은 우리에게 영원히 썩지 않고 병들지 않을 소망을 갖게 합니다. 다섯째, 가장 중요한 것으로 우리의 영혼을 지옥에 버리지 않으신다는 신앙입니다(27). 우리의 부활이 지옥을 위한 부활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에 살기 위한 부활이 될 것이기에 그것이 우리에게 소망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2000년 전의 사건이 아닌 우리의 부활 사건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이 예수님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부활을 묵상하며 내 앞에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인해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기 바랍니다.
기도
주님, 다윗은 주님이 오시기 전 1000년 전에 부활을 예언하고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오늘을 살면서 부활하신 주님을 묵상하며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소망 중에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