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9일
회개와 침례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
사도행전 2장 33-40절
33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를 높이 올리셔서,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일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4-35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키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셨습니다.' 36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확실히 알아두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37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서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38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십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또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우리 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입니다." 40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말로 증언하고, 비뚤어진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그들에게 권하였다.
베드로는 계속되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예수님을 올리셔서 당신의 우편에 두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올리셨다’는 표현은 아주 중요합니다. ‘올리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죽으신 것이 아니라 승천하신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죽음을 맛보지 않은 에녹에 대하여 하나님이 ‘데려가셨다’(창5:24), ‘옮겨 가셨다’(히11:5)는 표현을 쓴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다시 죽으신 것이 아니라 하늘에 올라가셔서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설교하였는데, 당시의 사람들에게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것은 심판의 주님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베드로가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36)라고 설교할 때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찔려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37)라고 물었고 베드로는 그들에게 회개하고 침례를 받음으로 죄 용서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외칩니다.
회개와 침례는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의 표현은 곧 침례였습니다. 물에 잠겼다가 물에서 올라오는 침례는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의 임재는 하나님이 우리의 회개를 받으셨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때문에 성령의 충만을 위하여 우리가 가져야 하는 바른 자세는 참된 회개입니다. 참된 회개는 잘못을 뉘우칠 뿐 아니라, 죄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이 시작됩니다. 진정한 참회의 자리가 회복의 자리이며, 구원의 자리이고, 성령충만함의 자리입니다. 오늘도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회개의 자리에 은혜가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기도
주님, 오늘 제 삶에 참된 회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죄 많은 세상에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종이다 보니, 말씀 앞에 서면 늘 회개할 것들이 보입니다. 눈물로 회개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덮으사 용서해 주시고, 늘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