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임하면
사도행전 1장 4-11절
4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잡수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5요한은 물로 침례(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여러 날이 되지 않아서 성령으로 침례(세례)를 받을 것이다."6사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7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8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9이 말씀을 하신 다음에, 그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들려 올라가시니, 구름에 싸여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10예수께서 떠나가실 때에, 그들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면서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너희가 본 그대로 오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이 땅에서 40일간을 제자들과 함께 보내시면서 말씀하신 중요한 명령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릴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6절) 제자들은 아직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성령님께서 오시면 그들의 나라(이스라엘)도 곧 회복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로마 제국에서 이제 곧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구원하실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을 경험하고 40일 동안에 예수님과 함께 지냈지만, 아직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십자가 사건 전에,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배고픔을 해결해 주신 예수님께서 로마 제국으로부터 그들을 해방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무런 저항 없이 잡히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좌절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찾아오시고 성령의 능력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자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7-8절을 통해서 제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시며 그들이 받을 사명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제자들과 40일간을 함께하셨지만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당신이 이 땅을 떠나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승천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다시한번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다윗 왕국의 풍요로움에 대한 회복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면 그들이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장 8절의 지상 명령은 사도행전의 주제이며, 사도행전 전체를 통해서 완성됩니다.
우리도 성령님이 부어 주시는 권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부어 주시는 권능은 내 삶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좀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부어질 성령의 능력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일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령의 힘으로 증인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
주님, 오늘도 성령의 충만함을 구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는 결코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능력 주셔야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고, 오늘도 담대함으로 증인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